한국은 활쏘기의 민족인 걸까.
김우진-임시현이 2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고,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선수들을 향한 외신 기자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는데.
특히 한 일본 기자는 “한국이 이렇게 잘하는 이유가 뭔가? 고구려 시대 때 활쏘기를 잘했는데, 그런 점도 관련이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해 늘 무표정으로 차분한 김우진마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김우진은 잠시 웃은 뒤 “한국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 있다. 협회가 공정해서 모든 선수가 부정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라며 “(정의선) 양궁협회장님이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 자리를 늘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있기에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키는 것 같다”라고 답했는데.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으며,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까지 더하면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쾌거를 거둔 바.
엄청난 업적에도, 김우진은 “국가대표를 달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했던 건 꾸준함”이라며 “수많은 커리어를 얻었으나 그것에 만족하지도 물들지도 않았고 지난 성과는 지난 시간에 묻었다“라고 담담하게 밝혀 감동을 안겼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