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 신유빈에서
올림픽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그녀가 어린 시절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의 영상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이 모습은 신유빈이 만 5세 때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했던 모습을 담고 있다.
방송에서 신유빈은 ‘꼬마 현정화’로 불리며 탁구 신동으로 소개되었다. 그녀는 탁구채와 아이스크림을 들고 등장하여, “탁구가 밥보다 친구들보다 좋다”고 말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녀는 당시 방송에서 탁구 여제 현정화와의 랠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에서의 눈부신 활약
최근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혼합복식 경기에서 신유빈은 임종훈과 팀을 이루어 홍콩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04년 이후 20년 만에 탁구 복식 경기에서의 메달 획득으로 신유빈은 이번 메달을 계기로 과거의 신동 이미지에서 현재의 국가대표로서의 성장한 모습을 국내외 팬들에게 선보이며 큰 감동을 주었다.
공개된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의 귀여운 모습에서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정말 귀엽고 대단하다” 등의 의견을 나타내며 그녀의 성장과 성공에 대해 감탄했다.
신유빈, 단식에서도 준결승에 올라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탁구에서도 신유빈은 또 한 번의 이변을 연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1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은 일본의 강호 히라노 미우를 맞아 풀 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신유빈은 이전 혼합복식에서의 동메달 획득 당시에는 눈물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단식 8강전 승리 후에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녀는 “드디어 이 경기가 끝났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밀려왔다”고 회상하며 “이 경기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유빈의 이번 성과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단식에서 4강에 진출한 것으로, 당시 유승민은 금메달을, 김경아는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였다.
신유빈은 이번 4강 진출이 20년 만의 일임을 알고 나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신유빈은 앞으로의 준결승 경기에 대한 각오도 다졌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을 통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탁구 팬들은 그녀의 다음 경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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