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의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 중 2003년에 태어난 선수가 유독 많다는 사실! 양궁, 사격, 수영, 역도, 스포츠클라이밍, 근대5종까지 종목도 다양한데요. 만 20, 21세에 불과한 이들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 아닐까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여섯 명의 선수를 소개합니다.
임시현 / 양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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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10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 그 가운데 임시현 선수가 있습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고 개인, 단체, 그리고 혼성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죠. 올림픽은 처음 출전인 그는 지난 25일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는데요. 이어지는 혼성전과 개인전은 한국 시각으로 각각 8월 2일과 3일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양지인 /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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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사격 선수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두 개씩 따냈고, 한국의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도 사격 대표팀에서 나왔죠. 중학교 1학년 수행 평가로 사격을 처음 접한 양지인 선수는 현재 김예지 선수와 함께 25m 권총에서 유력한 메달권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올해 사격 아시아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1차 대회 25m 권총 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올랐기 때문이에요. “사격하면 가장 먼저 내 이름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힌 그의 올림픽 데뷔 무대는 2일 오후 시작됩니다.
황선우 /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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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도쿄 올림픽의 깜짝 스타를 꼽자면 이 선수가 아닐까요.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100m, 200m 결승에 진출하며 수영 황금세대의 시작을 알렸죠. 올해 열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에 첫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안겼고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자유형 200m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 계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습니다. 컨디션을 잘 회복해서 남은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박혜정 / 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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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장미란 전 선수를 보며 역도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남달랐던 그는 지난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에 올랐어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3년 만에 한국 여자 역도에 금메달을 가져왔고, 지난 4월 태국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 월드컵에서는 합계 296kg을 들며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죠. 그는 2019년부터 꾸준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일지를 남기고 있는데요. 오는 11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 6 경기장에서 그 노력의 결실이 빛을 발하길 바랍니다!
서채현 / 스포츠클라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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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선수 중 최연소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거미 소녀’라는 별명을 얻은 서채현. 그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를 지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스포츠클라이밍을 접했습니다. 도쿄 올림픽과 달리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와 콤바인(볼더링+리드)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는데요. 6분 안에 15m 높이의 암벽을 최대한 높이 올라야 하는 리드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는 서채현 선수는 메달권에 한 발 더 가까워졌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 & 리드 결합 결승 경기는 8월 10일 오후에 펼쳐집니다.
성승민 / 근대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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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은 펜싱, 승마, 수영, 그리고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 런을 겨루는 종목입니다. 그중에서도 성승민 선수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레이저 런인데요. 어린 시절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근대5종으로 전향한 그는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에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근대5종 경기는 8월 5일 펜싱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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