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갑질배우 폭로로 파문을 일으킨 박슬기가 근황을 전했다.
그는 2일 개인 계정에 “구름안녕. 요즘 구름이 참 이쁘다. 또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통정사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슬기는 딸의 손을 잡고 구름을 감상하는 모습이다.
‘통정사통’은 “아픔이 가라앉은 뒤에 전의 아픔을 돌이켜 생각한다”는 뜻으로 지난날의 고통이나 실패를 반성하는 의미를 지녔다. 논란을 뒤로 하고 앞으로 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슬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과거 겪었던 한 영화배우의 갑질 행태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박슬기는 라디오 일정 때문에 촬영 현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는 미리 전달된 상황이었다. 박슬기는 미안한 마음에 식사를 거절했지만, 매니저에게는 현장에 있는 햄버거를 먹으라고 권했다.
그러자 A씨는 박슬기 매니저의 뺨을 때리며 “야 이 개XX야.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폭언을 했다. 박슬기는 “‘너를 기다렸다’는 뜻인 것 같다. 나한테 말 못하고 매니저한테 그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의 폭로 이후 네티즌의 색출 작업이 시작됐다. 결국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이지훈과 안재모가 피해자가 됐다. 두 배우는 박슬기를 감싸며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A급 장영란’ 측은 해당 영상을 편집했다. 박슬기 역시 악플이 많이 달리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지난달 31일에 박슬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팬이 남긴 DM을 캡처 화면과 함께 “나 많이 여린가봐요. 초면인 어떤 언니의 DM에 눈물 콧물 다 쏟네”라는 글을 게재하며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팬은 박슬기에게 “슬기님 그 누구도 당신께 함부로 못하게 아셨죠?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언니한테 전화해요. 겁 안나거든 아셨죠”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이에 박슬기는 “언니 뭔데 이렇게 남편보다 든든한건데요. 내 가족이에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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