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값진 선물이다. 임애지(화순군청)가 한국 복싱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임애지는 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를 만났다. 임애지는 카스타네다에 3-2(30-27 30-27 28-29 29-28 28-29)로 판정승을 거둬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임애지는 이로써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3, 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임애지는 오는 4일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또 다른 준결승에는 방철미(북한)도 올라갔다. 임애지와 방철미가 준결승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임애지의 준결승행으로 한국 복싱은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 번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또한 임애지는 여자 선수로 올림픽 복싱에서 첫 메달리스트가 된다.
여자 복싱은 2012 런던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런던과 2016 리우 대회에서는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임예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오연지(울산시체육회)와 함께 처음 올림픽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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