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자리에서 첫눈에 반해
여전히 알콩달콩 잘 지내는 부부
배우 및 가수 이정현은 2019년 3살 연하의 의사와 결혼해 딸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 최근 이들과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했다.
이날 그녀는 둘째를 임신했다고 고백하며, 올해 11월이 예정이라고 밝혔다. 40대 중반의 나이여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갖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이정현은 돌고래와 수영하는 태몽을 꿨으며, 태명은 촌스럽게 지어야 건강하게 자란다고 해서 복덩이라고 지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첫째 가졌을 때 너무 힘들었다. 먹덧과 분수토가 계속 반복됐다. 3개월 동안 그냥 엉엉 울기만 했다. 그래서 둘째는 절대 갖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막상 딸을 낳고 키워 보니 너무 사랑스러워 남편에게 둘째를 낳자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고, 이에 남편이 무척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첫째에 이어 이번에도 먹덧을 한다. 2kg이나 쪘다”고 털어놓았고, 이에 남편은 “너무 많이 먹어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먹는 게 아니라 복덩이가 먹는 거다”라며 귀엽게 토라졌다.
이를 들은 그녀의 남편은 “살이 쪄서 그러는 게 아니라 임신 초기에 살이 너무 찌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그냥 매일 몸무게를 보내라고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닥대던 대화와는 달리 깨가 쏟아지는 일상을 보여주었는데, 그녀의 남편은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그녀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영양제를 챙겨 준다고 밝혔다. 밤샘 촬영을 하는 날에도 잊지 않고 미리 가방에 넣어 둔다고.
또한 연기를 할 때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다니는 아내를 위해 발을 직접 풀어 주며 마사지도 해 주고, 발 운동도 가르쳐 준다고 한다.
이정현 역시 바쁜 스케줄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남편에게 도시락을 싸 주는데, 그러면 남편 역시 아무리 바빠도 아내를 생각해 꼭 먹는다고.
그녀는 멋진 요리 실력을 뽐내며 남편을 향한 마음이 담긴 도시락을 뚝딱 만들어냈고, 남편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장수 도시락’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주었다.
첫눈에 반했다는 그녀
이렇게 천생연분인 둘은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는데, 그날 수술이 많았던 남편은 일을 마친 채 그대로 와야 했고 브랜드가 없는 저렴한 가방을 멘 채 등장했다.
그렇게 도착한 그는 벌벌 떨며 팬이라고 밝혔고, 남편의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에 이정현은 단번에 그와 만나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한다.
소개팅 이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에 가는 도중 차가 흔들려 실수로 부딪히게 되었는데, 다시 부딪힐까 봐 몸을 웅크리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반했다고.
이후 둘은 만남을 이어가게 됐고, 종종 키스할 분위기가 잡히기도 했으나 하지 않는 모습에 결정적으로 푹 빠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데이트 이후에는 매일 오늘의 소감과 좋았던 점에 대해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고, 결혼하고 싶다며 재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달달했던 둘에게도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는데, 결혼 전 학회 때문에 일본에 간 남편에게서 아빠랑 같이 숙소를 쓰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이에 이정현은 “나이가 몇 살이나 먹었는데 거기까지 아빠가 따라가서 방을 같이 쓰나”하며 파파보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남편의 아버지 역시 의사였고, 직책이 높아 좋은 방이 배정되어 같이 쓰게 된 것. 이후 이걸 알게 된 그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오해를 풀었다.
또한 남편의 아버지가 알고 보니 이정현의 CD까지 모았던 그녀의 오랜 팬이었고, 이에 둘의 결혼은 물론이고 결혼 이후 연예계 활동도 적극 지지해 주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정현이 사람 보는 눈이 있네”, “둘 다 서로한테 너무 잘하더라”, “둘 다 안정적이고 편안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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