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첫 공개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기다림은 길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다음 시즌에 앞서 다른 차기작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애초에 시즌2는 2024년 말에 나올 것이라고 못 박아 둔 상태였기 때문이죠.
약속대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해 말에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해당 시리즈가 12월26일 공개된다고 밝히며 1분 남짓의 영상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여기엔 참가자들이 특유의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육상 트랙을 달리는 모습이 담겼어요. 전력질주하던 참가자 중에는 트랙에 쓰러져 낙오된 이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던 프런트맨이 영상 시청자들을 향해 “3년 만이군요. 다시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시즌2의 공개일과 함께, 파이널 시즌인 시즌3도 2025년 나온다는 발표가 이어졌어요. 두 시즌을 동시에 촬영하고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다만 시즌3이 시즌2와 함께 공개될지, 어느 정도 텀을 두고 시청자들을 찾을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동혁 감독은 이번 공식 발표와 더불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는데요. 그는 “시즌1으로 큰 사랑을 받고 믿기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벌어진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 간다”라며 “그리고 지금 여러분께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렌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며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 역시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새 시즌의 대략적 흐름을 전했어요. 그러면서 “새로운 오징어 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는 소회도 밝혔고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도 한 장 나왔습니다. 시즌1 말미에서 빨갛게 염색한 채 공항을 돌아서 나오던 성기훈은 까맣고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네요. 시즌2에서는 성기훈과 더불어 프런트맨(이병헌), 황준호(위하준), 양복남(공유)가 시즌1에 이어 등장해요. 새롭게 합류한 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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