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 리그) 소속 팀을 인수해 구단주가 된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축구 대표팀 주장인 음바페가 2000만유로(약 300억원)를 투자해 리그2 소속 스타드 말레브르 캉의 지분 80%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유럽에서 가장 어린 구단주가 될 전망이다.
원래 프랑스 리그1(1부 리그)의 파리 생제르맹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던 음바페는 지난달 초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음바페는 2028∼2029시즌까지 1500만유로(약 224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도 1억5000만유로(약 2255억원)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주의 주도인 캉시를 연고로 하는 캉은 2000년대부터 리그1과 리그2를 오르내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2에서 17승7무14패로 6위를 기록했다. 1991∼1992시즌 리그1에서 기록한 5위가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이다.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음바페는 현재 휴가 중이다. 다음달 1일 이탈리아의 AC밀란과 친선전을 시작으로 4일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7일 잉글랜드의 첼시와 차례로 맞붙는 레알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다.
음바페는 프리시즌을 마치고 돌아오는 팀에 합류해 슈퍼컵에서 새 소속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한겨레 정인선 기자 /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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