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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밴드’ 수식어 무색…케이팝에 부는 밴드 열풍 [D:가요 뷰]

데일리안 조회수  

한때 밴드신은 마니아층에 의해 소비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엔 케이팝(K-POP)의 경계에 서있는 밴드들이 대중성을 겸비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도 아이돌형 밴드들이 인기를 끌긴 했지만, ‘아이돌’에 초점이 맞춰진 그 당시의 밴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에 속한 데이식스(DAY6)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케이팝 아이돌을 기반 삼은 대형 기획사의 시스템에서 트레이닝을 거쳐 탄생하면서 아이돌의 매너와 특징을 닮고 있지만, 멤버 모두가 연주 실력을 고루 갖추고 음악적인 면에서도 케이팝 아이돌과는 분명히 다른 결을 보인다.

데이식스는 현재의 밴드 열풍을 이끈 그룹으로, 이미 스타덤을 구축했다. ‘예뻤어’ ‘한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7~8년 전 발표곡들이 역주행하는 것에 이어, 지난 3월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해당 앨범의 수록곡들도 멜론 ‘톱100’ 차트인에 성공했다. 지난 4월 공연된 콘서트에서도 사흘간 3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후배그룹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지난 5~7일 세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킨 데 이어 최근 데뷔 첫 북미 쇼케이스 투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Z세대 감성으로 무장한 록 스피리트를 선사하면서 같은 소속사 선배 밴드인 데이식스와는 또 다른 결의 밴드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소셜미디어 스타들로 구성된 걸밴드 QWER과, 마마무 소속사인 RBW의 보이밴드 원위, JTBC ‘슈퍼밴드’로 결성된 루시 등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실리카겔을 비롯해 쏜애플, 설(SURL) 등의 밴드들도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JYP엔터테인먼트

최근 노래방 업체 TJ미디어도 이 같은 밴드의 인기를 보여줄 순위를 발표했다.

7월 TJ노래방 인기 차트 상위 10위 가운데 절반인 5곡이 밴드 음악이었다. tvN ‘선재 업고 튀어’의 극 중 밴드 이클립스가 부른 ‘소나기’가 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QWER ‘고민중독’(3위), 데이식스 ‘예뻤어’(5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8위), izi ‘응급실’(6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너드커넥션의 ‘그대만 있다면’,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버즈의 ‘가시’ 등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 음악들이다.

이 같은 밴드 열풍을 두고 일각에선 코로나 이후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정성화된 것을 들기도 한다. 관객과 가까이서, 라이브로 호흡하는 공연 중심의 밴드의 매력이 극대화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데 코로나 이전에도 꾸준히 밴드 음악이 존재했지만, 지금과 다른 가장 큰 지점은 이 밴드들의 음악이 ‘대중성’을 갖췄다는 의견이다.

한 대중음악 관계자는 “과거의 밴드 음악이 마니아 중심으로 소비층이 형성된 것은, 이들 음악이 그만큼 ‘딥’하고, ‘마니아틱’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밴드 붐을 일으킨 그룹들을 보면 대부분 대중성과 음악성을 중심으로 그 경계를 잘 밟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케이팝과 정통 밴드의 중간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지금과 같은 밴드 붐을 업계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들 밴드들이 아이돌 그룹과 같은 팬덤을 형성하면서 아이돌 중심의 가요계에 다양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대중음악 시장은 지나치게 아이돌 음악에 편중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해외에서도 ‘케이팝=아이돌’이라는 인식이 만연한데, 케이팝에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사례”라고 짚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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