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양재웅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최근 환자 사망 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의 형 양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31일 오전 기준 양재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동생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한 환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악플 테러가 잇따르자 계정을 비공개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7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경기도 부천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33세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최근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추정 사인은 장폐색이었으며, 피해자는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입원했다 17일 만에 사망했다. 특히 병원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대중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는 격리실에서 배를 감싸 안은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렸지만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안정제를 먹인 뒤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두 시간 뒤 피해자는 배가 부풀어 오른 채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였으나 병원 관계자는 결박만 푼 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유족 측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피해자는)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의료진들에 대해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후 해당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곳임이 드러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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