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 혜인, 르세라핌 홍은채, 아이브 장원영, 리즈, 이서 등 여러 10대 K팝 아이돌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무대에서 한국인 10대 돌풍은 스포츠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통해 개성과 가치를 중시하며 최신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특징의 잘파세대 스타들이 대거 탄생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후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금메달 목표치 5개를 이미 달성했다.
금메달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오상욱,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이 획득했다.
그중 앙팡테리블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양궁 남수현과 사격 오예진이 만 19세, 반효진은 만 16세다.
우선 양궁 여자 대표팀 막내 남수현은 올해 초가 되어서야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린 나이에 비해 뛰어난 실력을 갖춘 남수현은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당당히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언니들 사이에서 제 몫을 하며 올림픽 첫 출전에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사격 오예진은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 랭킹 35위로, 대회 전까지만 해도 메달 전망 선수는 아니었다. 그런 오예진이 금메달을 차지한 건 그야말로 깜짝 반전이었다. 한국 사격의 올림픽 금메달은 2016년 리우 대회 남자 권총 50m에서 우승한 진종오 이후 8년 만이라 더 값지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 처음 사격에 입문한 반효진은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역대 한국 사격 최연소 올림픽 출전 선수가 됐다. 그리고 반효진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만 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2000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초현(당시 만 17세11개월4일)을 넘어선 것이다. 반효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 우리나라 선수단 최연소 선수이기도 하다.
국제무대에 부는 10대 주도 K-스포츠 바람은 축구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만 18세 양민혁은 최근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했다. 역대 EPL 진출 국내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준프로 신분으로 2024시즌 K리그에 입성, 24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지난달 강원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곧바로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까지 진출하며 ‘슈퍼 루키’임을 입증했다.
배구계에는 ‘월드클래스 유망주’인 만 18세 공격수 이우진이 있다. 2023년 U19 세계 선수권에서 주전으로 활약해 30년 만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월드 베스트 7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남자 김연경’ 싹수를 보였다.
이우진은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1 몬차와 정식 계약하며 유럽배구연맹(CEV) 남자리그랭킹 1위 무대를 밟게 됐다. 고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리그에 직행하는 한국배구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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