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9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가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1900년 1월 14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 이후 무려 124년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푸치니 3대 걸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오페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아레나 디 베로나’ 주역으로 활동한 임세경을 비롯해 테너 김재형, 김영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 등 압도적인 초호화 캐스팅이 무대에 오른다.
독일 울름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던 지중배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푸치니의 황홀한 선율을 무대에 담아내며 2023년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호평 받았던 표현진 연출은 전쟁의 참혹함과 참상을 드러내는 무대를 긴장감 넘치게 꾸밀 예정이다.
안젤라 게오르규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한국에서 만날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토스카 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자코모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라며 “’토스카’ 전막 공연을 통해 사랑하는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출가 표현진은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 중에 벌어지는 끔찍한 참상을 비추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클래스 성악가들의 무대를 국내 관객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여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서울시오페라단을 찾는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휘자 지중배는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 동안 거장 카라얀이 수석지휘자로 있었던 독일 울름 시립극장 및 울름 시립교향악단과 지난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 동안 독일 트리어 시립극장 및 시립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 및 부 음악총감독으로 활동 후 현재까지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가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국제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이다. 특히 1999년 시작된 ‘말러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 말러 신드롬을 일으키며 음악예술단체 최초로 호암예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휘자 지중배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통해 오페라 ‘토스카’는 푸치니의 음악적 깊이와 풍성함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4회 공연하는 ‘토스카’의 입장료는 5만~22만원이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