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부터 영화 ‘크로스’,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 직송’까지. 배우 염정아의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염정아는 쉼 없는 ‘열 일’ 행보로 안방극장을 매료한다. 먼저 오는 3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는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찾는다.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노 웨이 아웃’에서 염정아는 호산시장 안명자를 연기한다. 안명자는 호산시의 시장으로 위태로운 정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이들의 관심이 쏠린 대국민 살인청부를 역으로 이용하는 인물이다. 정치계에서 추방당하지 않으려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데뷔 후 첫 정치인 역할에 도전한 염정아는 시민을 위해 희생하는 시장의 헌신하는 듯한 위선적인 모습과 야망을 품은 정치인의 대조적인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특히 새로운 발성과 주근깨 가득한 얼굴 등 그동안 보지 못한 면모로 욕망의 캐릭터를 완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속 활약도 기대된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염정아는 ‘크로스’에서 강력범을 때려잡는 에이스 형사 미선 역을 맡아 ‘노 웨이 아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미선은 하나도 맞는 게 없는 로또 같은 사이인 남편 강무와 사는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형사다.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사격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하다. 염정아는 시원한 액션부터 유쾌한 매력, 황정민과의 ‘케미스트리’까지 완벽 소화하며 매력적이고 색다른 캐릭터를 빚어낼 전망이다.
부부로 함께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염정아가 미선 역을 안 했으면 어떡할 뻔했나 싶을 정도로 천만다행이었다”면서 “캐릭터는 정확하게 보이고 톡톡 튀는데 너무 잘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기를 맛깔스럽게 잘 한다고 생각했다”고 염정아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감을 높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2박 3일 바닷마을 생활을 시작하는 염정아‧안은진‧박준면‧덱스의 어촌 리얼리티로,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까지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담는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뒤 지난 25일 방영된 2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8.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7.1%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2주 연속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염정아는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꾸밈없고 털털한 매력과 흥 많고 귀여운 모습, 따뜻하게 동생들을 이끌며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는 면모가 웃음과 훈훈함을 안기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종횡무진 염정아. 그의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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