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은 시계를 좋아해?
다양한 그들의 시계 취향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식 석상에서 보인 것만 해도 1600만 원의 IWC 시계부터 2억 원 가량의 파텍 필립 시계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당 창건 기념 행사에서 “우리의 힘으로 재난을 이기자”라며 연설할 때도 1400만 원의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모델을 착용하고 있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렇듯 비싼 시계는 고급 외제차와 비슷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돈이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재벌들은 무슨 시계를 착용할까.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취향
한화의 김승연 회장은 2016년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롤렉스 첼리니 타임 시계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롤렉스는 국내에서도 명품 시계 브랜드로 위상이 높으며 가격 역시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시계는 현재 판매되지 않는 구형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첼리니 시리즈는 1800만 원에서 3000만 원 선으로, 김 회장의 시계는 단종된 모델인 만큼 값이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의 시계는 멀리서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롤렉스 특유의 시계들과 달리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어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튼튼하고 기능적인 시계가 최고
같은 날 롯데의 신동빈 회장 역시 롤렉스 시계를 착용했는데, 그의 것은 트렌디한 메탈 소재의 익스플로러 2 모델이다.
이 시리즈는 에베레스트 탐험가가 사용했을 정도로 튼튼한 내구성과 훌륭한 기능을 자랑하며, 가격은 1400만 원 선이다.
특히 신 회장은 이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자주 포착되며 해당 모델에 대한 애정과 그의 실용적인 성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격? 실용적이기만 하면 됐지
이날 SK의 최태원 회장은 다른 회장들과는 달리 폴라의 A360 피트니스 트래커를 착용하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폴라는 독일에 위치한 회사로 국내에서는 크게 유명하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갤럭시 워치 같은 스마트 워치를 제조하고 있다.
가격은 30만 원 대로 앞서 소개한 시계들보다 매우 저렴한 편이며, 또한 최 회장은 과거에도 10만 원 아래로 알려진 젤리 시계를 착용하고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엇갈린 시계 사랑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은 과거 바쉐론 콘스탄틴 패트리모니를 착용한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이 시리즈는 37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까지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시계 마니아들에게는 김정은이 소유한 파텍 필립과 함께 손꼽히는 인기 브랜드로, 1755년부터 현재까지 시계를 제작해 온 어마어마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계에 조예가 깊었던 아버지와 달리 이재용 회장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시계를 착용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다만 2300원짜리 저렴한 소프트립스의 립밤을 사용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비싼 시계는 별로 없네”, “진짜 부자들은 원래 명품에 별로 관심 없다”, “어차피 휴대폰 다 들고 다니는데 시계 찰 필요 없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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