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의 이모’로도 잘 알려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서지오,
알고 보니 25년차 싱글맘?
노래 ‘돌리도’의 원곡자이자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이모로도 유명한 가수 서지오.
최근 서지오가 싱글맘으로 25년간 살아오면서 겪은 설움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서지오는 1991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한 후 1993년 아이돌 가수로 데뷔했으나 2000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여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디 갔을까’, ‘아카시아’, ‘가요 가세요’, ‘돌리도’ 등의 노래를 발표한 서지오는 최근 트로트 열풍이 불면서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는 가수다.
특히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10살이던 시절부터 마치 친조카인 것처럼 그를 도와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김희재의 이모’로도 잘 알려졌다.
늘 웃는 얼굴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서지오지만, 그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다. 그는 결혼 3년 만에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혼 후 3살짜리 아들을 홀로 키우며 싱글맘으로 살아온 서지오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자로서의 30대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친정의 부모님이 함께 육아를 도우며 부족함 없이 아들을 키워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싱글맘으로 겪어야 하는 설움은 어쩔 수 없었다.
“너희 엄마 무명가수잖아”… 서지오의 아들을 울린 한 마디
지난 15일 채널A 예능 ‘4인용 식탁’에 출연한 서지오는 아들을 홀로 키워온 아픔을 털어놓으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혼 직후 아들과 함께 생활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아들을 친정에 맡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들을 데리고 오고 싶어 오로지 일에만 전념했다는 서지오는 “한 번씩 친정에 가면 아들이 ‘엄마 또 어디 가?’라고 물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돈을 벌기 위해 밤업소 무대에 나가는 것을 굳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방송국에 간다고 설명했지만, 아들은 “엄마는 왜 밤에만 방송국에 가?”라고 물었다.
“엄마는 밤 방송국에 다닌다”고 거짓말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서지오의 사연은 안타까움과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뒤에야 함께 살 수 있었다는 서지오. 반드시 성공해야겠다는 일념을 갖게 도와준 것 역시 아들이었다.
“아들이 어린 시절 축구를 하다 어떤 아이와 싸움이 붙었다”고 설명한 서지오는 “그 아이가 경기 중에 아들한테 ‘너희 엄마 무명 가수잖아’라고 말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상처받은 아들은 눈물을 참은 채 결국 집에 돌아와 설움을 터뜨렸고, 서지오는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아들을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서 TV에 나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현재는 장성한 아들이 유튜브로 서지오가 나온 콘텐츠를 전부 모니터링해준다는 소식은 많은 네티즌에게 울림을 안겼다.
서지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고생 많으셨네”, “아들에게 설명하기도 난감했겠다”, “이제는 행복하시길”, “포기하지 않는 모습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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