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뒷심에서 밀렸다.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했다.
그는 버디는 3개를 잡는데 그쳐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타수를 까먹으면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과 같은 조에서 경쟁한 로런 코글린(미국)이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개인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103번째 대회 참가 만에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3라운드에서 대회 최저타인 61타 기록을 세운 사이고 마오(일본)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올랐다. 신지은(한화큐셀)도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선전해 유해란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4라운드 10번 홀까지는 1타를 줄였고 코글린에 3타 차로 앞섰다. 그러나 11번 홀부터 흔들렸다.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이때문에 1벌타를 받았다.
이어 시도한 네 번째 샷도 그린 위로 올리지 못했고 결국 더블 보기를 범했다. 코글린은 그사이 타수를 줄여 1타 차로 유해란을 압박했다.
유해란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그러나 16, 17번 홀에서 연달아 3퍼트를 하는 바람에 2위로 내려왔고 18번 홀에서도 칩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만족해야했다.
그는 지난주 열란 데이나 오픈에선 4라운드에 선전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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