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모함과 공격 끝에 목숨까지 위협받는 재벌가 며느리 앞에 18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유산이 주어졌다. 핍박을 받던 며느리는 그 돈을 손에 넣을까. 아니면 대의를 위해 빗장을 열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연출 박홍균)이 숨 가쁘게 펼친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 7월31일 마지막 이야기인 8, 9회를 공개하는 드라마는 욕망과 암투가 난무하는 재벌가의 내밀한 비밀을 들춰 인기를 얻고 있다.
극의 무대는 대한민국 상위 1%로 불리는 재벌가 화인그룹이다. 집안 내 상속 전쟁 속에서 생명까지 위협받는 며느리이자 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를 맡은 도윤(정지훈)이 그룹의 비밀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화인가 스캔들’은 매회 자극적인 이야기를 쉼 없이 펼치면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극한다. 상식을 벗어난 욕망에 휘말린 재벌가 사람들의 극단적인 삶을 엿보게 하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제 관심은 과연 18조원에 이르는 유산을 완수가 온전히 가져갈 수 있을지에 쏠린다.
가장 최근 공개한 8회에서 화인가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마침내 공개돼 모두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 비자금 16조원, 차명계좌로 보유한 2조원 등 총 18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유산을 집안의 며느리 완수의 재단에 모두 기부한다는 명예회장의 유언장은 이야기에 커다란 반전을 선사했다.
목숨을 위협받고, 집안의 모함으로 불륜 스캔들까지 휘말린 완수가 직접 사인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18조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동안 온갖 악행을 저지른 화인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시에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않고 기대하는 관계도 있다. 바로 완수와 도윤의 사랑이다.
계속되는 공격과 모함 속에서도 서로를 향해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은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세상의 날선 공격까지 받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승리의 키가 완수의 손에 서서히 들어오면서 이들의 관계도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회를 거듭하면서 완수를 위해 희생하는 도윤의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기도 하다.
‘화인가 스캔들’은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시청률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가 선보인 신작이다. 여기에 김하늘과 정지훈을 비롯해 서이숙, 윤제문 등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흥미진진한 재벌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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