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로맨스가 온다.
9월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는 하루하루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죽음을 상상하며 자극을 얻는 프랜(데이지 리들리)이 직장에 새로 입사한 로버트(데이브 메르헤예)와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는 제39회 선댄스 영화제 US 드라마틱 경쟁부문 개막작으로 레이첼 램버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여기에 ‘미드소마’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제작진과 ‘스타워즈’ 시리즈와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오필리아’ 등에서 활약한 배우 데이지 리들리가 주연 및 제작을 맡았다.
특히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는 지난 7월 인디와이어가 공개한 ‘2024년 상반기 올해의 영화 20편’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레이첼 램버트 감독 역시 2023년 해당 매체에서 발표한 ‘떠오르는 여성 영화 감독 28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제작진이 공개한 ‘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의 장면들은 미국 오리건 주 해안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 맺는 것이 어려워 고립감을 느끼는 프랜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평범하고 무미건조하지만 나름 규칙적이고 리듬감 있는 하루를 보내는 프랜은 다른 사람과 사랑과 기쁨 등을 같이 느끼며 관계를 쌓고 교감하길 원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듯 직장 동료들과 멀찍이 떨어져 서 있거나 이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듯한 모습이다.
차가운 바닥이나 황량한 해변에 누워있는 모습은 죽음에 대한 온갖 상상을 하며 그 속에서 심신의 편안함과 무료한 일상에서 자극을 느끼는 듯한 프랜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어느 날 직장에 새로 입사한 로버트와 소소한 대화를 시작하게 된 프랜은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는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만들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프랜이 과연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진정한 사랑을 이뤄낼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제공=디오시네마)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