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아들이 해병대에 입대한다. 하지만 아빠는 오지 않는다.
![그리와 김구라. ⓒ유튜브 채널 '웃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2-0041/image-60d7c705-3e6a-4806-b935-4ee16c6603a4.png)
MC그리(본명 김동현)가 29일 입대한다. 아버지 김구라는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 어머니와 친구들이 배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입대하는 날 못 가는 김구라. ⓒ채널A](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2-0041/image-f1e16396-a7ac-4111-a8c0-b0463bb656d4.png)
김구라는 2015년 이혼 후, 2021년 9월 재혼한 아내 사이에서 둘째를 품에 안았다. 재혼 후 신혼집을 방송에서 소개하기도 했는데. 김구라는 ‘아빠는 꽃중년’ 방송에서 아들 그리가 집에 방문했을 때, “7월 29일 동현이 입대하는 데 같이 가자”며 모친이자, 그리의 할머니에게 말했지만, 그리는 “오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 그날 그리의 친엄마가 오기 때문이었던 것.
김구라 또한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머쓱하게 “엄마가 오기로 했으면 좀 그러네. 내 생각만 했는데 엄마랑 가는 것이 맞지”라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에 그리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아빠가 안 왔으면 하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그리는 “아빠가 오면 ‘컷! 동현아 다시 들어와’, ‘야, 그림 좋다’ 이러면서 그 과정을 카메라로 찍으면 일하는 느낌이 날 것 같다. 카메라 없이 오는 게 솔직히 편하다”며 “엄마나 다른 친구들이 오면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러면서도 그리는 “지금 (아빠와)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눈물의 이별(?)하는 그리와 김구라. ⓒ유튜브 채널 '웃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7/CP-2022-0041/image-bd74c5b4-8da8-4588-b973-c3b77d53dd3b.png)
입대날 아빠가 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걸까. 28일 유튜브 채널 ‘웃챠’에는 “아빠 울지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콩트로, 입대 전 삭발하는 그리와, 이를 따라나선 아버지 김구라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비장한 얼굴로(?) 머리를 깎는 그리 옆에서 김구라는 괜히 “조금만 머리 남겨주시면 안 되냐”며 그리를 걱정했지만, 그리는 애써 괜찮다며 아빠를 말렸다. 그리고 말끔해진 머리로 이발소를 나선 둘. 그리고 정말 아버지와 헤어질 때가 되자, 그리는 결국 “머리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는데. 그러면서 “갔다 와서 내가 더 잘할게. 아빠 밥 잘 챙겨 먹고. 영양제도 챙겨 먹어”라며 눈물의 이별을 마쳤다.
그리가 시야에서 멀리 사라지자, 폭풍 눈물을 흘린 그리와는 달리 건조한 진짜 얼굴로(?) “눈물이 너무 안 난다. 진짜.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네”라고 불평하며 사라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그리는 2024년 7월29일 입대하며, 오는 2026년 1월28일 전역한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