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기 록밴드 씨엔블루가 일본 인기 록밴드 우버월드와 한국 합동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는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UVERworld&CNBLUE SUMMER LIVE IN JAPAN and KOREA ~UNLIMITED CHALLENGE~’를 진행했다. 이번 합동 공연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처음 개최돼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으며, 한국까지 그 열기가 이어졌다. 또 우버월드의 첫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 공연은 우버월드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먼저 드러머 신타로의 드럼 솔로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Touch off’, ‘AVALANCHE’ 등 우버월드의 대표곡들로 열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우버월드는 한국 팬들을 위해 매 무대 스크린에 가사를 한국어로 번역해 띄우기도 하는 등 모든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관객들은 첫 곡부터 기립하여 박수치고 손을 흔들며 우버월드에 열광했다.
또 우버월드는 씨엔블루의 ‘헷갈리게 (Between Us)’ 무대뿐만 아니라 평소 팬이라고 언급했던 뉴진스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곡을 커버한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때 타쿠야는 “전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용화가 옆에서 친절하게 도와줬다. 그의 친절함은 나에게 용기를 준다. 나도 국적, 성별, 나이를 초월한 사람을 감싸는 따뜻함을 갖고 싶다”라고 언급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우버월드는 공연 후반부 ‘THEORY’, ‘Eye’s Sentry’, ‘CORE PRIDE’, ‘Φ choir’ 등 감성적인 무대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다양하게 보여주며 따뜻한 메시지와 용기를 전했다. 우버월드는 “전 세계에 우버월드의 팬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만나러 갈 기회가 없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고, 씨엔블루에게 감사하다. 공연을 보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 반드시 다시 만나러 오겠다”라며 무한한 애정을 보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씨엔블루는 ‘헷갈리게 (Between Us)’, ‘신데렐라 (Cinderella)’ 등 화려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고, 정용화는 객석에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하기도 했다. 또 일본 메이저 데뷔곡 ‘In My Head’부터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Where You Are’의 영어 버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SHAKE’ 무대까지 합동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들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우버월드에게 화답하기 위한 씨엔블루의 깜짝 무대도 펼쳐졌다. 씨엔블루는 우버월드의 ‘Eye’s Sentry’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 곡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 이정신은 “우버월드의 무대를 보고 이 노래가 가장 인상 깊어서 꼭 무대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고, 팬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정용화는 합동 공연이 성사된 배경에 대해 “우버월드의 타쿠야가 우리 콘서트를 보러 와서 처음 만나게 됐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취향, 음악에 대한 가치관까지 서로 깜짝 놀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금방 친해졌고, 공연을 같이하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흔쾌히 승낙해 주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시 한번 우버월드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우버월드와의 만남이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 항상 우리 공연만 해서 잘 몰랐는데 다른 그룹의 리허설하는 모습도 보고 백스테이지에서 무대도 보며 자극을 얻었다. 이게 합동 공연의 묘미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씨엔블루는 백스테이지에 있던 타쿠야와 함께 우버월드의 ‘Eye’s Sentry’ 무대를 함께 꾸몄다. 이들은 “앞으로 씨엔블루와 우버월드의 교류는 계속될 것이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하며 감동과 즐거움으로 물들인 합동 공연을 마무리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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