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단짝 개그맨 콤비
영화까지 같이 나온다고?
개그맨 조세호는 ‘유재석의 애착 인형’, ‘유재석의 12제자’라고 불리며 선배 개그맨 유재석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그와 함께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결혼 소식을 처음 공개했으며, 특히 결혼을 가장 먼저 알린 사람이 유재석일 정도라고.
조세호는 이렇듯 유재석을 믿고 따르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조세호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지만, 사실 그는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다.
그는 머리 역시 양배추처럼 파마를 해서 이름을 알렸는데, 대체 복무가 끝난 후 파마를 하지 않은 자신의 머리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고.
조세호는 훗날 자신의 아이가 양배추라는 예명을 창피하게 여기거나 놀림을 당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예명이 아닌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당시 그는 유재석이 진행했던 ‘놀러와’에 패널로 출연 중이었고, 친분은 없었지만 유재석에게 이에 대해 털어놓았다고.
그러자 유재석은 “그럼 오늘 촬영 때부터 이름을 바꾸자.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가만히 있어라. 네가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잠시 후 녹화가 시작되자 그는 조세호라는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고, 이에 다른 사람들이 의문에 빠지자 “양배추 본명이 조세호인데 오늘부터 조세호다”라고 말해 주었다.
이에 조세호가 “구 양배추 현 조세호입니다”라고 대답하며 그의 이름을 바꿀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방송이나 사석에서도 만나게 되면 꾸준히 그의 이름을 언급해 주었다고.
또한 왜 자신에게 잘해 주냐는 그의 질문에 유재석은 “웃기고 방송도 잘하니까 잘해 준다. 사람들은 아직 너를 많이 모르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알게 될 거다”라고 이야기해 그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개그맨 콤비에서 이제는 배우 콤비로
또한 유재석과 조세호는 곧 개봉하는 조정석, 이주명 주연의 영화 ‘파일럿’에 특별 출연을 알려 기대를 사고 있다.
이들은 주인공 조정석이 영화 속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촬영하게 되는 장면에 등장하는데, 자연스러운 연기와 재미있는 애드리브가 아주 일품이었다고.
김한결 감독은 인터뷰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를 또 캐스팅할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하고 싶은데 두 분이 과연 나와 주실까 모르겠다”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정석 역시 “둘의 연기를 보고 너무 자연스러워서 감탄했다. 영화 촬영하고 진짜 ‘유 퀴즈 온 더 블록’도 찍었는데 뭐가 영화인지 구분이 안 갔다. 출연해 주실지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두 분 다 너무 좋아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는 영화 ‘파일럿’은 유명 파일럿에서 갑작스럽게 실직자가 된 조정석이 파격적으로 변신해 재취업에 도전하는 코미디 장르로,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유느님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양배추보다 조세호가 훨씬 더 잘 어울려요”, “유재석은 까도 까도 미담밖에 안 나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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