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에서 국회의원 등급은 뭘까? 39세 싱글 정치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질문에 곧바로 “등급 외”라고 답했다.
27일 방영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고’ 시즌2에서 “국회의원 배우자인 분들은 자기 삶이 없다”며 “옷도 마음대로 못 입는다. 사치하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아버지가 국회의원인데 평생 본인은 검은색이랑 곤색(감색) 옷 외에는 입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세 번의 낙선 끝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3년 만에 원내에 입성했다. 그는 “(국회의원에) 떨어지면 한동안 연락을 다 끊는다”고 말했다.
한 번 선거에 나갈 때마다 드는 선거비용은 약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 정도라고. 이준석은 “동네 사이즈(크기)마다 다른데 한 명당 천 원 씩 쓸 수 있다”며 “어차피 후원받아서 할 수 있는 거니까 선거 깔끔하게 하면 돈이 남을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의원은 평소에 어떻게 밥을 먹을까? 이 의원은 “무조건 방에서 밥을 먹는 직업”이라며 “말하는 거 밖에 새어나간다고. 딱히 대단한 이야기 하지도 않는데 무조건 룸이 있는 곳에서 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도시락을 즐겨 먹는다고.
그는 퇴근 후에 어떤 일상을 보낼까? 이 의원은 혼술을 즐겨한다고. 그는 “원래는 맥주를 마셨었는데 요즘 막걸리를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못 느끼는데 어제 모습을 생각해 보면 TV 켜놓고 막걸리 마시다가 소파에 잠드는 전형적인 폐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의 집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현재 동탄에 거주 중인데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창밖으로 쿠팡 물류 창고가 보였는데 이 의원은 “(택배가) 진짜 빨리 온다”고 자랑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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