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했기에
더 컸던 배신감
배우 장근석은 6살에 아동복 모델을 계기로 10살에 시트콤 ‘행복을 팝시다’로 브라운관에 데뷔했으며, 시트콤 ‘논스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크게 성공하며 일본에도 진출하였고, 이에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부잣집 도련님 같은 외모와는 달리 어렸을 때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고, 그럼에도 아들을 서울에서 공부시키고 싶었던 어머니는 20만 원만 든 채 올라와 외갓집에 얹혀 살았다고.
당시 장근석이 속옷 광고를 찍어 200만 원을 받았고, 이 돈으로 세 가족만의 집을 마련하는 등 살림에 크게 도움이 됐다.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사정은 어려웠지만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이겨냈고 가족은 더욱 단단해졌고, 이후 장근석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소속사에 들어가 함께 일하게 됐다.
하지만 그가 소득 신고를 고의로 잘못했다며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사실상 그의 소속사의 문제였지만 어머니가 대표로 있으며 소속 연예인 역시 그 혼자라 장근석에게도 화살이 돌아간 것이다.
일본에 있었던 장근석은 기사를 보고 팬카페에 미안하다는 글만 남긴 채 핸드폰도 끄고 사람을 피해 다녔다고. 심지어 일본인 중에서도 그를 아는 사람이 많아 산에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이좋은 가족이었는데…
이후로도 탈루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자신은 소속사 운영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어머니에게 들은 것도 없으며, 회사와 관련된 세무는 전부 어머니의 몫임을 밝혔다.
그의 어머니는 해외에서 번 수입을 홍콩에서 인출하는 식으로 소득 신고를 피해 총 18억 원 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본인 앞으로 30억 원, 회사 앞으로 15억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삼시세끼 어촌편’을 촬영하고 있었으나, 이 문제 때문에 하차하였고 가족의 일이니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1년 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장근석은 “어머니에게 매우 실망했으며 가족으로의 믿음까지 사라졌다”고 이야기하며 그녀의 소속사에서 나와 새로운 소속사를 차렸다.
그는 지금까지 모든 수입을 어머니가 관리하였고 심지어 카드 값도 그녀가 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돈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이름으로 된 재단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그의 어머니는 3년에 걸쳐 벌금 45억을 모두 완납했고, 장근석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 출연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들 앞길을 엄마가 다 망쳤네”, “장근석이 탈세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한참 활동할 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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