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풍미한 ‘컴퓨터 미인’ 황신혜
그녀가 겪은 두 번의 결혼
1983년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한 황신혜는 1980년대 멜로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컴퓨터가 찍어낸 완벽한 얼굴이라는 뜻의 ‘컴퓨터 미인’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애인’, ‘신데렐라’, ‘위기의 남자’ 등으로 전성기를 맞은 그는 패션 스타일과 유행을 주도하였고 아모레 퍼시픽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각종 화장품, 미용 제품 등의 광고에 출연했다.
재벌과 쿨한 두 번의 이혼
남심을 설레게 하던 그는 1987년,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그의 결혼 상대가 에스콰이어 그룹 2세로 밝혀지며, 소위 말하는 재벌 2세와 미녀 배우와의 결혼은 세간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했던 황신혜는 불과 결혼 9개월 만에 이혼했다. 당시 황신혜가 밝힌 이혼 사유는 남편이 가정에 소홀하다는 것이었다. 일로 바쁜 남편이 해외에 너무 자주 나가 있고 밤늦게까지 고객들을 접대하느라 집을 자주 비워서 불만이었다고.
또한 그는 그냥 이혼만 해달라며 재벌가에 단 한 푼의 위자료도 요구하지 않았고 실제로 위자료 0원으로 합의하며 그들은 헤어졌다.
하지만 황신혜의 쿨한 마음 씀씀이에 책임감을 느꼈던 그의 시아버지는 추후 아파트 한 채를 선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후 영화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복귀해 약 9년간 배우 생활에 전념하던 그는 1998년 또다시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의 두 번째 상대도 한 중견 그룹 재벌 2세로, 친구의 소개로 만난 그들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려 웨딩 마치를 올리게 됐다.
혼전임신을 하며 임신 5개월 상태에 결혼식을 올렸던 황신혜는 1999년, 딸 이진이를 낳았으나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의 유산은 소중한 딸
이혼 사유에 있어서 그들이 특별히 갈등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이혼 직전에 성격 차이로 고민해 왔다고 알려졌다.
이혼이 여배우에게 치명적이었던 당시, 황신혜는 쉬쉬 숨기기보다는 자발적으로 보도자료를 내며 이혼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을 배려한 행동이었는데. 그는 딸이 학교에서 엄마의 이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할 것이 걱정돼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렸다고 했다.
이후 싱글맘이 된 황신혜는 TV 조선 예능 ‘엄마가 뭐길래’에 모델 겸 배우 딸과의 함께 출연하며 친구 같은 모녀 케미를 보여줬다.
또한 그는 유튜브 ‘황신혜의cine style’을 통해 모녀 도쿄 여행, 모녀 연말 데이트, 딸의 전시회 브이로그 등 딸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신혜 제 워너비였어요”, “딸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딸이 큰 힘이 되어주는 듯 보여요.”, “딸도 엄마 닮아 예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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