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미드필더 한승규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구단은 한승규 선수와 즉각 계약 해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는 서울 구단 발표로 한승규로 드러났다.
한승규는 지난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을 하고,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하는 등 총 4억원 상당을 불법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 착수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 구단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한승규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K리그 상벌규정 제23조에 따르면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비위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정식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 전 활동 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
연맹은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은 지난 6월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난 소속 선수 황현수와도 계약 해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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