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이었다.
1924년 이후 100년만에 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올렸으나,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역대급 사고를 낸 데 이어 오륜기조차 잘못 걸어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 오전 2시30분(한국 시간) 열린 개회식은 폭우 속에서 4시간가량 진행됐는데,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는 오륜기는 거꾸로 걸려 있었다. 흰색 바탕에 파랑, 검정, 빨강, 노랑, 초록 고리로 연결돼 있어야 하는데 위로 가야 할 파랑, 검정, 빨강이 아래로 된 채 걸렸단 얘기다.
오륜기는 1920년 벨기에의 엔트워프에서 열린 제7회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오륜은 오대륙을 상징하는 것으로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한 덩어리로 뭉쳐 우의를 다지자는 뜻을 담고 있으며, 흰색을 합한 6가지의 색깔은 당시 세계 각국의 국기에서 사용된 빛깔을 총망라한 것이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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