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타디움에서 벗어나 경기장 밖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128년 올림픽 사상 최초의 일이 벌어진다. 100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파리올림픽의 개회식은 수도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시작된다.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27일(한국 시각) 새벽 2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한다. 우상혁 높이뛰기 선수, 김서영 수영 선수가 공동 기수를 맡아 태극마크를 선수단과 함께 배를 타고 센강을 행진할 예정이다. 선수단의 행진은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약 30분간 6㎞를 행진하면서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에펠탑 등을 지난다.
야외 개막식의 문제도 있었다. 도심 도로를 통제해 거주민들의 이동에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센강에서는 올림픽 개회식뿐만 아니라 경기도 펼쳐지는데. 철인3종(트라이애슬론)과 장거리 수영 경기인 오픈워터 스위밍이 센강에서 치러진다. 센강은 대장균이 득실거린다는 수질 문제로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된 강으로 알려져 있는데. 프랑스는 올림픽을 앞두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수질 개선 작업을 벌여왔다.
파리 올림픽의 개최 예산은 지난 올림픽의 약 3분의 2 수준인 88억 달러(한화 12조 원). 파리올림픽은 17일간의 세계 스포츠인들의 불꽃튀는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 것은 이번이 세번째. 1900년과 1924년에 올림픽이 개최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 없는 올림픽’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개회식을 앞두고 보완되어야 할 문제점도 보인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 버스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 테러 위협을 방지를 위해 창문을 열지 않아 ‘찜통 더위’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 대회의 정식 종목은 32개, 금메달만 329개가 걸려있다. 대한민국은 21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금메달 목표 개수는 5개, 종합 순위 15위 안에 드는 것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이번 올림픽 목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