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방부제 미모 여배우
모두 나이가 들수록 젊어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 선크림을 바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하는 등 귀찮음을 감수하면서까지 어려 보이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일지 모른다.
하지만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좋지 않은 법이라고, 너무 동안이라서 고민이라는 한 스타가 입을 열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최강희는 당시 19살의 나이에 어울리는 교복 차림으로 상큼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청소년 드라마 ‘나’의 주연을 맡으며 또다시 교복을 입게 된 그는 청소년 드라마 특성상 특히 청소년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 이후로도 ‘학교1’, 영화 ‘여고괴담’ 등 공교롭게도 계속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그는 성인 중에서 교복이 제일 잘 어울리는 고등학생 전문 배우가 돼버렸다.
최강 동안 최강희
워낙에 동안이라 이질감이 없어서일까, 그는 1995년 데뷔부터 2009년까지 무려 14년간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했다. 심지어 2009년 영화 ‘애자’에 고등학생으로 출연했을 때의 나이는 33세였다고.
그는 성인의 나이에 아역상을 받기도 했다. 20살에 MBC 청소년 드라마 ‘나’를 통해 아역탤런트 부문의 특별상을 받았던 그는 성인인데 아역상을 받아서 창피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안의 얼굴 때문에 연기적으로 이미지 성장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한 최강희는 그의 동료 배우도 속이고 말았다.
영화 ‘와니와 준하’, 드라마 ‘해바라기’를 함께 촬영하며 친분을 쌓은 김희선은 자신보다 어려 보이는 최강희에게 첫 만남부터 대뜸 반말을 했다.
김희선은 처음 본 그에게 ‘너 몇 살이니?’라고 물어봤고, 그가 ‘동갑이요’라고 대답하자 당황하며 이후로 말을 안 걸었다고 한다.
동안의 비결은 순수한 영혼?
짧은 턱과 인중으로 동안 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딱히 동안의 비결은 없다고 한 그의 동안 비결은 사실 순수하고 엉뚱한 영혼일지도 모른다.
최강희의 절친 김숙은 어느 날 최강희와 함께 노래방을 갔다. 보통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고 모니터만 쳐다본다는 최강희는 화장실에 가겠다고 나섰고 그는 김숙이 몇 곡을 불러도 돌아오지 않고 깜깜무소식이었다.
결국 김숙은 그를 찾아 나섰고, 옆방에 앉아있는 최강희를 발견했는데 그는 옆에 처음 보는 남자들을 두고 빤히 모니터만 보고 있었다. 오히려 남자 세 명이 최강희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고.
알고 보니 최강희는 그곳이 자신의 방인지 알고 들어갔고, 앉아서 평소와 다름없이 모니터를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면이 맑아서 안 늙나 봐요”, “진짜 애자 때 최강희 너무 이쁘고 매력 있었음”, “나만 늙는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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