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암살 사건을 둘러싼 재판에 얽힌 진실의 이야기가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8월14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나라'(제작 파파스필름, 오스카10스튜디오)는 1979년 10월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에는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영화는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더욱 주목받는다.
‘행복의 나라’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작품성과 상업적인 성공을 두루 일군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감독은 지난 2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10·26이나 12·12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 찾아봤을 때 재판 등에서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었다”며 “‘행복의 나라’는 그 재판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해보면 어떨까 생각한 부분에서 출발한 영화”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이끄는 열혈 변호인단의 모습을 공개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재판을 통해 시대에 맞서는 변호인단은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의 변론을 맡아 보이지 않는 권력에 의해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재판에 맞서 싸운다.
변호인단의 리더 이만식(우현)은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살리려 노력하며 변호인단을 진두지휘하는 인물. 그 곁의 정인후는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연루자들 가운데 유일한 군인이어서 단심제가 적용된 박태주의 변호를 맡아 고군분투한다.
특히 정인후의 고뇌하는 모습에서 불공정한 시대적 한계에 부딪힌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정인후를 10·26 재판에 끌어들인 조상철(이현균), 정인후와 함께 재판에 최선을 다해 임하는 부한명(전배수), 최용남(송영규)까지 신념을 지닌 변호인단이 ‘행복의 나라’를 이끈다.
이에 더해 군 검찰관 백승기(최원영)의 단호하고도 날카로운 모습에서는 박태주의 유죄를 입증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숨은 권력자가 은밀히 전달하는 쪽지를 건네받으며 그의 입김 대로 판결을 내리는 재판장(김법래)의 모습도 시선을 끈다. 재판장은 변호인단을 압박해 나가는 군법정의 위압감을 대변하고 있어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을 둘러싼 재판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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