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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연돈볼카츠·아리따움 등 가맹점 분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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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60분’이 더본코리아 가맹본사와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분쟁을 조명한다.

지난달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제시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에는 아리따움 점주들이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모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에 주요 상품 공급을 중단하고 경쟁사에 공급한 사실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부풀려진 예상 매출액에 관하여 본사의 입장을 물었다. 본사는 가맹점들의 실제 당월 평균 매출액은 3,000만 원 수준이었으며 당시 영업 담당 직원이 ‘월 3,000만 원’을 언급한 취지는 ‘이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가정을 전제한 것이었지 ‘개점하면 그만큼의 매출이 보장된다’는 취지의 언급이 아니었음을 밝혀왔다.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브랜드인 아리따움은 출시 후 1년 만에 매장 수 1,000개를 돌파하며 로드숍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3년 새 아리따움 가맹점 580개 이상이 폐점했다. 2019년부터 본사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대부분의 행사는 온라인에서만 진행됐고 가맹점은 사실상 온라인 구매를 위한 테스트 매장으로 전락했다.
 
매출이 급락해 점주들이 항의했지만, 오히려 본사는 가맹점의 인기품목을 단종시키고 경쟁사 매장에 기획, 할인 상품을 판매했다. 제작진이 경쟁사 매장을 직접 방문해 본 결과, 같은 제품을 경쟁사 매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가맹점과 ‘상생’을 해야 하는 본사가 ‘팀킬’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아리따움 점주들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9일, 가맹점주들이 국회 앞에 모여 가맹점주들이 구성한 가맹점주단체를 공정위 등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가맹점주단체 등록제’와 등록된 가맹점주단체가 가맹본부에 협의를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하여야 할 의무를 부과하는 ‘상생 협의권’을 담은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21대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미상정되었다. 기업 측이 점주들은 노동자가 아니며, 협상권이 남발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가운데,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22대 국회에서 또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추적60분 1375회 <‘점주님’은 무엇으로 사는가> 편은 7월 26일 금요일 밤 22시 KBS 1TV에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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