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대학 가서”
‘뽀블리’ 박보영의 엄격한 군인 아버지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박보영은 2008년 19살 어린 나이에 출연한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다.
해당 영화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8개의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2012년 영화 ‘늑대소년’으로 역대 한국 멜로 영화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맞았다.
스크린에서만 활동하던 그는 활동 영역을 넓혀 2015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1인 2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고 흥행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영화 ‘너의 결혼식’,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데뷔 후에도 통금 시간이 있던 여배우
안정적인 연기력과 함께 작은 키와 아담한 체형, 하얗고 동글동글한 이목구비로 사랑받으며 ‘뽀블리'(보영+러블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의외로 특전사 출신 군인 아버지 밑에서 엄격하게 자랐다.
초등학생 때는 잠시 군인의 꿈도 꿨다는 그는 충북 증평군 특전사 흑표부대에서 34년간 군 생활을 한 직업군인 아버지의 전역식에 참석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문구와 시간 엄수를 어릴 때부터 강조하셨다. 학창 시절에 저녁 8시 통금이 있었던 그는 8시가 되지 않아도 아버지가 7시부터 전화를 해 들어오라고 했고, 데뷔 후에도 통금시간이 있었다.
또한 그는 ‘남자친구는 대학 가서 만나라’는 정신 교육을 받기도 했으며 혼날 때 얼차려와 엎드려뻗쳐를 해 본 적이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무뚝뚝할 뿐 마냥 무서운 아빠는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는 학창 시절에 박보영의 교복을 손수 빨고 다려주었고, 박보영은 아버지가 한소리를 할 때면 군인 말투를 따라 하며 ‘잘 못 들었지 말입니다’라고 장난을 치곤했다.
한때 드라마 역할에 노출이 있냐고 걱정하시기도 했던 그의 아버지는 이제 박보영이 키스신을 선보여도 개의치 않고 응원해 준다고.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 딸은 다 예쁘다는 말이 맞나 봐”, “국방에 힘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군인 아빠한테 장난치는 박보영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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