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있는 자가 미녀를 얻는다
첫눈에 반한 그녀를 쟁취한 비법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다 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연예인은 10번이 아니라 무려 50번의 시도 끝에 꿈에 그리던 그녀를 쟁취할 수 있었다는데.
처음엔 너무 싫었는데…
개그맨 김학도는 KBS 코미디 프로그램 ‘폭소클럽’에 출연 중이었는데, 제작진이 바둑 기사 한해원을 출연시키고 싶다고 하여 바둑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있던 그가 직접 섭외에 나섰다.
한해원은 처음에 못할 것 같다고 거절했으나, 김학도가 본인이 다 준비할 테니 그냥 그것만 보고 읽으라고 설득하여 함께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그는 “어렵게 사자굴에 토끼를 초대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처음부터 그녀에게 마음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둘의 사랑은 쉽사리 이어지지 않았다.
김학도가 맛있는 것도 사다 주면서 끊임없이 고백했으나, 16살 연상이라는 나이 차이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부담스러웠던 그녀는 계속해서 거절했다.
한해원은 “내가 50번은 거절했다. 다른 남자들은 이렇게 거절하면 보통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는데 남편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더라”며 마음을 바꾼 이유를 고백했다.
또한 연예인들은 쉽게 돈을 벌 거라는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방송에 나오는 5분을 위해 며칠을 노력하는 모습 역시 매력적으로 보였다고 한다.
김학도를 본 한해원의 아버지는 “내가 사위가 생긴 건지 동생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기도 했다고. 둘은 1년의 연애 후 2008년 결혼식을 올렸고, 현재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결혼 생활
그들의 결혼 생활은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시어머니의 아파트 앞 동에 살았는데 너무 가까워 자꾸 부딪혔으며, 심지어 군용 망원경으로 그들을 보며 안 자고 뭐 하냐고 물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사를 가자 시어머니가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해 서운해하기도 했다고. 한해원이 원래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김학도의 수입을 가져오려고 하자, 이 역시도 그의 어머니는 너무 빠르지 않냐며 갈등을 빚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학도의 어머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아들은 귀하게 자라서 지금까지 집안일을 하나도 안 시켰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절대 내 아들에게 집안일을 시키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해원 역시 살림에 소질은 없었지만 혼자서 해내려고 노력했으나, 일 때문에 외국에 몇 주 동안 나가 있을 때도 남편이 집안일을 전혀 건드리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그녀가 설거지를 부탁하자 개그맨 홍서범에게 설거지를 직접 하냐고 물었고, 이에 “지금도 설거지 중이다”라고 답장이 왔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그는 설거지를 하게 됐고, 처음 하는 일이고 이걸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본인이 설거지를 더 잘해 담당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해원은 주식, 부동산 등의 모든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10채 이상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학도의 생일에 아파트 한 채를 선물해 주었다며 재력과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학도 전생에 나라 구한 게 확실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둘이 잘 지냈으면 좋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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