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은 '프랑켄슈타인'과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큰 두 작품을 동시에 하게 됐다. 동시기 작품을 하며 캐릭터에 몰입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준은 "너무나 유명한 창작 뮤지컬 신화를 쓴 '프랑켄슈타인'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또 다른, 10년 그 이상 함께할 창작 '베르사유의 장미'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쓰임받을 수 있을 때 감사하게 하자 한다. 평소엔 묵언수행을 한다. 최대한 관객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김성식은 "노래 크고 복잡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고 어렵다. 하지만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 들었을 때 매료가 됐다. 음악 안에 가삿말들이 너무 많아 그것을 다 표현해 담아내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지금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4> 귀족의 실세 마담 폴리냑 부인 역은 서지영, 리사, 박혜미가 맡는다. 폴리냑 부인 역의 서지영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밑바닥에 깔려있는 본능을 흔드는 여자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열심히 노력해 온 사람이기에 악인이 아니라 처절한 삶을 살아온 여자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폴리냑의 모습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사도 "권력을 위해 어떻것이든 하는 여자라 악한 여자로 볼 수 있지만, 연기하면서 측은하고 안타까운 부분을 느꼈다. 이런 부분을 공감하며 표현하려고 했다"며 "리사는 화려함 그자체가 아닐까 싶다. 그 당시 귀족을 표현하는 여자다. 의상의 화려함을 매력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 <@6> 해당 작품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같은 시대 연장성을 띄고 있다. 옥주현은 "저도 왜 이 시대를 딴 작품이 많을까 저도 고민해 봤다. 희생이 많았고, 시민들의 폭동, 울렁임이 있는 격동의 시기인 것 같다. 아주 많은 일들, 피바람이 불었던 시대에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어쩔 수 없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고 그 안에 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마리 앙투아네트'에선 폭동을 일으키는 시민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그 시민을 지킨다고 서있지만 장식 인형밖에 안 되는지 갈등하는 오스칼로서 조국을 위해, 국민들 곁에 선 오스칼을 맡고 있다. 다수를 위해 용기를 내 희생한다는 포인트 하나 만으로도 작품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같다. 관람 포인트 역시 이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어떠한 인간인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좋은 소재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끝으로 "연출님이 한국 버전의 '베르사유의 장미'에 포커스 둔 것은 천재적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공연은 시간이 길지 않다. '순삭'하는 작품이다.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결국은 부딪혀서 싸우고 받아들이고, 나와 다른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저희 뮤지컬의 핵심"이라는 옥주현은 "원작 '베르사유의 장미'를 너무 사랑해서 기대하고 오는 분들은 로맨스가 최소화돼 아쉬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좋은 시간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베르사유의 장미' 공연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었다. 한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10월 13일까지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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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삭 자신”…’베르사유의 장미’, 원작 이상의 감동 안길 명작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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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장미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담는다. 옥주현, 김지우 등 실력파 배우가 뭉친 ‘베르사유의 장미’가 또 한 번 ‘명작’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예정이다.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EMK의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자리에는 배우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 이해준, 김성식, 박민성, 서영택, 노윤이 참석했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 뮤지컬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최초로 초연 전 뮤지컬 콘서트로 관객에게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돌아오는 ‘베르사유의 장미’는 더욱 화려한 무대 디자인과 의상, 분장, 가발, 조명, 소품 등으로 관객들에게 무대 예술의 신세계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배우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가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딸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되어 앙투아네트를 호위하는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을 맡았다.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은 자르제 가문의 하인으로, 신분의 차이 때문에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만 그의 곁을 지키는 앙드레 그랑디에 역을 소화한다.

또한 혁명정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귀족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도둑이자 민중의 영웅 베르날 샤틀레 역은 박민성, 서영택, 노윤이 맡았다. 로자리 라 모리엘 역 유소리, 장혜린,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 송재림, 성연, 자르네 장군 역 이우승, 유모 역 임은영, 김명희, 드 게메네 공작 역 서승원이 열연을 펼친다.

이날 배우들은 ‘나 오스칼’, ‘넌 내게 주기만’, ‘내가 사는 세상’ 등 총 12장면의 하이라이트를 시연했다. 짧은 시연이었지만 맡은 캐릭터 자체에 몰입하여 고난도 노래도 무리없이 소화해 인상을 남겼다.

옥주현은 작품에 대해 “원작보다 로맨스보다 진실과 정의, 그것을 찾아가는 인간애를 현실로 담아갈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 만화와 다르게 로맨스를 크게 다루지 않는다. 앙드레와의 우정, 그 속으로 성장하는 것에 중점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인상적인 넘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옥주현은 “내 스스로를 한번 더 알아가는 ‘넌 내게 주기만’을 최대한 복잡미묘하게 잘 살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하난 ‘베르사유의 장미’다. 많은 분들이 와 어렵겠다고 보시는데, 메시지적으로 보면 장미의 대상이 누구인지, 정말 오스칼이 장식 인형일뿐인가 물음표를 던지는 장면임과 동시에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다짐하는 장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지우 배우 역시 “‘넌 내게 주기만’이란 넘버가 가장 만화 원작이 가지고 있는 마음과 비슷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커다란 빅 넘버 안에 가지고 있는 가사들로 직접적지 않으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부분들이 있다. 앙드레를 향한 마음을 세련되면서도 예쁘게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정유지도 오스칼의 내면이 잘 담긴 ‘베르사유의 장미를 꼽았다. 특히 오스칼에 대해 “오스칼은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맡았던 역할은 결핍이 있었는데, 오스칼은 없더라. 그나마 있는 결핍은 태어나서 정해진 대로 살고 군인으로 남자로 키워져 본인의 선택에 대한 결핍이다. 그 결핍을 채우려고 잘 못 된 선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오스칼은 본인이 그것을 채우려고 멋있고 후회하지 않더라. 너무 닮고 싶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해준은 ‘프랑켄슈타인’과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큰 두 작품을 동시에 하게 됐다. 동시기 작품을 하며 캐릭터에 몰입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준은 “너무나 유명한 창작 뮤지컬 신화를 쓴 ‘프랑켄슈타인’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또 다른, 10년 그 이상 함께할 창작 ‘베르사유의 장미’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쓰임받을 수 있을 때 감사하게 하자 한다. 평소엔 묵언수행을 한다. 최대한 관객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김성식은 “노래 크고 복잡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고 어렵다. 하지만 너무 좋아한다. 처음에 들었을 때 매료가 됐다. 음악 안에 가삿말들이 너무 많아 그것을 다 표현해 담아내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지금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족의 실세 마담 폴리냑 부인 역은 서지영, 리사, 박혜미가 맡는다. 폴리냑 부인 역의 서지영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밑바닥에 깔려있는 본능을 흔드는 여자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열심히 노력해 온 사람이기에 악인이 아니라 처절한 삶을 살아온 여자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폴리냑의 모습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사도 “권력을 위해 어떻것이든 하는 여자라 악한 여자로 볼 수 있지만, 연기하면서 측은하고 안타까운 부분을 느꼈다. 이런 부분을 공감하며 표현하려고 했다”며 “리사는 화려함 그자체가 아닐까 싶다. 그 당시 귀족을 표현하는 여자다. 의상의 화려함을 매력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같은 시대 연장성을 띄고 있다. 옥주현은 “저도 왜 이 시대를 딴 작품이 많을까 저도 고민해 봤다. 희생이 많았고, 시민들의 폭동, 울렁임이 있는 격동의 시기인 것 같다. 아주 많은 일들, 피바람이 불었던 시대에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어쩔 수 없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고 그 안에 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 ‘마리 앙투아네트’에선 폭동을 일으키는 시민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그 시민을 지킨다고 서있지만 장식 인형밖에 안 되는지 갈등하는 오스칼로서 조국을 위해, 국민들 곁에 선 오스칼을 맡고 있다. 다수를 위해 용기를 내 희생한다는 포인트 하나 만으로도 작품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 같다. 관람 포인트 역시 이 것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어떠한 인간인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좋은 소재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끝으로 “연출님이 한국 버전의 ‘베르사유의 장미’에 포커스 둔 것은 천재적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공연은 시간이 길지 않다. ‘순삭’하는 작품이다.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결국은 부딪혀서 싸우고 받아들이고, 나와 다른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저희 뮤지컬의 핵심”이라는 옥주현은 “원작 ‘베르사유의 장미’를 너무 사랑해서 기대하고 오는 분들은 로맨스가 최소화돼 아쉬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충분히 좋은 시간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베르사유의 장미’ 공연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웃었다.

한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는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10월 13일까지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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