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재혼, 사기와 사업 실패, 투병과 병수발까지
이보다 파란만장한 인생이 있을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이는 연예인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한 연예인은 한때 큰돈을 벌었다가 잃기도 하고, 큰 병과의 싸움에서 이겨 건강을 회복하니 이번에는 가족의 병수발을 해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어보자.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배연정은 1986년 재혼 후 요식업을 시작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연정국밥’이라는 소머리국밥으로 전국에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공을 거둔 그는 야심 차게 미국 진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미국 LA로 떠난 그는 내 식당을 갖기도 전에 사기를 당했다.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일꾼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고 알고 보니 건물 설계조차 되지 않았다.
이후 딸과 힘을 합쳐 겨우 가게를 낸 그는 다행히 한화로 하루 매출 2천만 원을 올리며 대박을 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또 위기에 봉착했다.
난관 그리고 또 난관
2007년 미국이 경제 위기를 겪으며 상권 자체가 죽기 시작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에선 광우병 파동으로 소머리국밥의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
결국 잘 나갈 때는 여의도 빌딩 4채는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모으기도 했다는 그는 사업 실패로 60억 원을 날리고 한국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사업 실패로 큰돈을 잃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남편 보기가 창피할 정도로 자존심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는 ‘내가 욕심이었구나. 한국에서나 사업하지, 미국은 왜 가서 번 돈 다 까먹었나’라며 한 달 내내 홀로 집에서 자책했다고.
사업 실패로 인한 마음을 추스를 새가 없이 그는 병마를 맞닥뜨렸다. 췌장에서 암으로 발전하기 직전의 악성 종양이 발견된 그는 췌장을 5cm만 남겨놓고 모두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간과 위도 잘라낸 그는 수술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려 매일 혈당을 측정해야 했고 결국 혈당값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연속 혈당 측정기까지 삽입했다.
10년째 치매 어머니 모시는 중
그의 고생길은 끝나지 않았다. 2014년부터 어머니가 뇌신경 문제와 치매가 생기는 바람에 그는 어머니를 10년째 모시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하루 네 번 술에 취한 사람처럼 발작하고 자기 엄마를 찾으며 소리 지르고 ‘내가 미친 거지?’라는 말을 한다고.
힘도 넘쳐나고 음식이건 휴지건 모든 것을 입에 다 넣는 엄마가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는 그는 간병인 없이 혼자 어머니의 기저귀를 가는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케어하고 있다고 전해 안타깝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이고 뭐고 건강이 최고인 듯합니다”, “어머님 모시고 열심히 사시네요”, “고생하셨네요. 이제는 건강 챙기면서 행복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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