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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효자 ‘굿파트너’ 3주 결방…고공행진 타격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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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이혼 변호사 차은경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장나라. 사진제공=SBS

뜻밖의 효자 드라마가 시청률 고공행진 도중 복병을 만났다. 한창 불붙은 시청률이 5회 연속 결방의 공백기를 거치고도 계속될 수 있을까.

장나라와 남지현이 주연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연출 김가람)가 27일 새벽(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으로 인해 3주 동안 결방한다. 26일 방송하는 5회 이후 27일부터 8월10일까지 연속 5회 분량을 방송하지 못하게 됐다. 올림픽 중계 편성의 영향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적인 스포츠 빅 이벤트가 벌어질 때면 드라마나 예능 등 고정 프로그램의 결방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방송사들 역시 이번 파리올림픽 중계 일정을 고려해 올림픽과 겹치는 기간에 ‘굿파트너’를 편성한 상황. 문제는 이 드라마가 뜻밖의 효자가 급부상했다는 데 있다.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굿파트너’는 지난 7월12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7.8%(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했다. 앞서 같은 시간 방송한 배우 지성 주연의 범죄극 ‘커넥션’이 얻은 인기의 후광효과를 받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기록은 수직 상승해 가장 최근인 7월20일 방송에서 13.7%까지 올랐다. 전작의 후광효가를 뛰어넘어 작품 자체의 막강한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다.  

● 리얼한 이혼 소송과 사연들…공분과 공감 

‘굿파트너’는 이혼 소송 전문인 스타 변호사이지만 남편의 외도로 이혼 위기에 놓인 차은경(장나라)과 어린 시절 부친의 외도에 따른 부모의 이혼에 상처를 입고 자란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이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이혼 소송을 함께 맡으면서 연대하는 이야기다. 배우자의 불륜으로 파경을 맞은 남편, 폭력을 일삼는 남편으로부터 독립을 시도하는 아내 등 매회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리얼하게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특히 ‘굿파트너’는 실제 이혼 변호사로 활동 중인 최유나 작가가 극본을 맡아 현실성을 더한다.

의뢰인의 이혼 소송에는 냉정함을 잃지 않지만 정작 남편이 자신의 비서와 불륜에 빠진 사실을 알고 이혼 절차에 돌입한 차은경이 순간 순간 감정에 휘둘리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 등을 통해 ‘굿파트너’는 단순히 픽션에 머물지 않고 리얼리티에 기반한 공감대까지 형성한다. 

시청자의 공분과 공감을 동시에 얻는 ‘굿파트너’의 인기는 시청률로 나타난다.

‘굿파트너’는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3.7%를 기록했다. 전작인 ‘커넥션’이 마지막 회에서 거둔 최고 시청률 14.2%와 비교해 불과 0.5%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커넥션’이 12회 동안 차근차근 쌓아 올린 시청률에 ‘굿파트너’가 단 4회 만에 근접한 사실 역시 눈에 띈다. 빠른 전개로 인해 캐릭터들과 이야기에 탄력이 붙은 만큼 26일 방송하는 5회의 시청률 역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리올림픽에 따른 결방은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에 걸림돌이다. SBS는 올림픽 중계에 따라 ‘굿파트너’를 5회 연속 결방할 예정. 올림픽 폐막 이후인 8월16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과연 3주간의 결방에 따라 ‘굿파트너’가 시청자 이탈 등의 변화를 맞을지, 아니면 공백이 무색한 시청률 효자의 자리를 지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굿파트너’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이혼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의 공감과 공분을 함께 자극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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