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RO
정원을 맴도는 해치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케이크. ‘해치의 신수림’은 카페 ‘이로’의 시그너처 디저트다. 서초의 옛 지명인 ‘서리풀’에서 모티프를 얻어 쌀과 한국설화 속 해치의 모습을 더한 디저트를 선보였다. 부드러우면서 오독한 식감의 백미를 사용한 히오레무스 크림과 현미로 만들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크루스티앙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종류는 여름 한라봉으로 만든 ‘하’, 가을 홍시로 만든 ‘추’, 겨울 라즈베리를 이용한 ‘동’ 세 가지. @eero.seoul
NOTRE DON
작은 쌀알을 현미경으로 확대한 듯한 물체는 다름 아닌 케이크다. 한 숟가락 떠먹으면 가나슈의 달콤함과 곡물의 풍부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노틀던’의 김명준 · 하민제 셰프가 선보인 ‘라이스 바바오럼’은 쌀의 맛과 모양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디저트다. 오곡 가나슈, 쌀가루 바바오럼, 살구 쿨리, 바닐라 오곡 가나슈 몽테를 잘 조화시켜 그야말로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쌀이 탄생했다. 중간중간 느껴지는 살구의 상큼함이 맛의 다양함을 더해 더욱 풍성한 미식을 경험하게 해준다. @notredon_official
GOYODO
한국의 전통 다과를 만드는 ‘고요도’는 옛 궁중에서 사용하던 한국 고유의 재료와 제작 방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담은 약과’는 약과를 서양식 타르트처럼 새롭게 표현한 디저트다. 기존 전통 약과처럼 기름에 튀기는 방식이 아닌, 오븐에 구워 담백한 맛에 건강까지 챙겼다. 중앙에 채워 넣은 필링은 텁텁하고 끈적이지 않아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다. 쑥과 복분자, 유자와 딜, 오렌지와 다크 초콜릿 등 다양한 식재료를 조합해 만든 약과는 우리가 알던 그 어떤 약과보다 다채롭다. @goyodo_korea
NEWMIX COFFEE
오란다가 도넛으로 재탄생했다. ‘배달의민족’을 만든 김봉진 의장이 설립한 ‘그란데클립’의 첫 브랜드인 ‘뉴믹스 커피’는 한국식 커피와 디저트를 ‘힙’하게 선보인다. ‘오란다 도넛’은 말 그대로 오란다를 도넛처럼 동그랗게 만든 것인데, 익숙한 듯 낯선 비주얼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플레인, 커피 크림, 황치즈, 쿠키 앤 크림 등 맛도 다양해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건빵, 떡 와플 등 다양한 레트로 디저트가 준비돼 있어 추억의 맛을 새롭게 소환하기에 제격이다. @newmixcoffee.kr
HAPPY HAPPY CAKE
이토록 신선한 조합이 또 있을까? 이번엔 피낭시에와 누룽지. ‘해피해피 케이크’는 일상 에서 찾을 수 있는 익숙한 맛과 재료로 색다른 디저트를 선보인다. ‘누룽지 쌀과자 피낭시에’는 피낭시에의 버터 향과 누룽지의 고소함이 만나 한층 극대화된 풍미를 자랑한다. 위에 가득 얹힌 쌀과자 맛 크럼블 덕분에 짭조름하면서 동시에 달큰한 것이 그야말로 ‘단짠단짠’ 그 자체. 하나로는 부족한, 자꾸자꾸 손이 가는 중독성 높은 맛. @happyhappy.cake
LOWROOF
식탁 위에 내려앉은 꽃송이처럼 정갈한 형태의 케이크. 시원한 바람이 부는 툇마루에서 감나무를 보며 마시는, 대추를 동동 띄운 식혜 맛이 절로 그려지는 ‘식혜 쌀알 무스’다. 디저트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하는 ‘로우루프’는 식혜의 맛과 텍스처를 살린 무스 케이크를 만들었다. 쌀의 고소한 풍미와 조청의 깊고 진한 단맛, 고소하고 삼삼한 감 크림의 조화가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쌀알이 콕콕 박힌 식혜 쥬레(젤리)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은 물론, 쌀알이 그대로 씹혀 식감마저 즐겁다. @cafe_lowro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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