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댄스 챌린지에 전단지까지 돌리더니, 그 간절함이 통했다. 그룹 에스파 윈터가 오늘(25일)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윈터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한다.
윈터의 시구는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 이후 두 번째이다. KBO리그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멤버 카리나가 부산에서 시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에스파 멤버로는 두 번째로 KBO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구는 윈터가 두산 팬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두산 마스코트 철웅이의 뜨거운 러브콜에 응답하면서 성사됐다.
철웅이는 카리나의 시구가 있던 그날, 두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윈터 시구 기원 1일 차’ 댄스 챌린지 영상을 올렸다. 윈터도 이 영상을 봤다면서 ‘시구 준비하면 되냐’고 화답, 시구가 실제로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커졌다.
특히나 같은 달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에스파 콘서트가 결정적이었다. 철웅이가 윈터의 시구를 기원하며 현장에서 전단지를 돌리거나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에스파는 오는 9월까지 총 14개 지역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윈터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다.
윈터는 “두산을 뜨겁게 응원하는 팬으로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두산이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늘도 돕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시~16시 사이에 잠깐 비가온다. 잠실야구장이 야구 팬, K팝 팬들의 뜨거운 함성소리로 가득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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