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알고 있었지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던 그의 새로운 출발
전직 배우 이수완은 이름보다도 ‘서프라이즈 걔’라는 별명으로 유명한데, 별명처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솔로몬의 선택’ 등 다양한 다양한 재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본명이었던 이중성으로 데뷔했지만 그 이름이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해서 성공하기 위해 이수완이라는 이름으로 개명까지 했다는데.
하지만 개명으로 인한 새로운 출발이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인 운명이었는지, 지금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여 화제다.
서프라이즈로 성공했지만…
이수완은 중학교 때 봤던 연극을 계기로 배우의 꿈을 키웠으며, 고등학교 때는 연극부 활동까지 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이후 대학을 다니며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사실 그는 유명해지는 것보다 연기 그 자체를 좋아하는 진정한 배우였다.
이수완은 “엄청나게 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지낼 수 있을 만큼만 벌면 된다. 하지만 재연 배우들은 연기를 못한다거나 돈이 없을 거라는 편견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힌 적 있다.
그는 이름을 바꾸며 12년 동안 출연했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갑작스럽게 하차했는데, 스스로가 똑같은 곳을 맴도는 느낌이라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후에 이수완은 “일이 좀 잘 됐으면 좋겠어서 이름도 새로 바꾸고 재연 프로그램도 그만뒀는데 그때부터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고, 지금까지 배우 활동으로 벌었던 전 재산을 잃어 통장 잔고가 말 그대로 0원이었다고.
너무 힘들었던 그는 너무나 사랑했던 배우 활동을 그만두기로 했고, 알려진 얼굴 탓에 사람들이 “연예인이 여기서 뭐 하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싫어 성형 수술까지 했다.
이수완은 “광대 축소 수술을 했는데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고 살만 처졌다. 후회를 엄청 많이 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응원하고 싶은 새로운 출발
이수완은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직업을 구했지만 40대를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였던 터라 일을 구하기 어려웠고, 이에 다시 한 번 방송에 도전해 보고 싶어 쇼호스트의 길을 택했다.
1200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는데, 그는 과거 대본을 외웠던 경험을 살려 80개의 상품을 모두 외워 프레젠테이션 시험을 통과했다고 하여 놀라움을 샀다.
3년 동안 쇼호스트 활동을 하던 그는 다시 한 번 자취를 감추었는데, 놀랍게도 베트남 다낭에서 카페 사장이 된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자국의 전통적이고 독특한 커피 문화가 강해 스타벅스조차 쉽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서 자신의 브랜드를 창업해 매장 2개를 운영하며 연 매출 39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느라 쉴 시간도 없고 너무 바쁘지만 지금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카페 일을 완벽히 잘하고 싶다”라며 현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번창하시길 바라요”, “힘든 일도 있었겠지만 멋지게 인생 2막을 살고 있으니 부럽다”, “언제나 좋은 소식만 들리길 바랍니다”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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