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사실상 불륜 인정 “상대방 청구 응하기로 결정”
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배우 강경준이 상대방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강경준 측 변호사 측은 “청구 인낙 결정이 났다”며 사건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청구인낙은 피고가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은 처음으로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이 제기된 이후 당사자와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되었다”면서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이브 떠나는 박지원 CEO, 새 대표이사 이재상 CSO 내정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CEO는 넥슨 코리아 CEO와 넥슨 재팬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다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2021년 방시혁 의장을 대신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그간 하이브의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을 총괄했다.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 고도화에 힘을 쏟았고, 국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2022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작년에는 2조원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으로 하이브 기업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박 CEO는 이날 하이브 구성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하이브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감에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올해 초부터 ‘하이브 2.0’을 이끌 적임자이자 신임 CEO로 이재상 내정자가 채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박지원 CEO 후임으로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 CSO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IGO(최고혁신성장책임자), 하이브 CSO(최고전략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COO(운영총괄책임자),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하이브의 사업전략 및 투자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이브는 “이 내정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의 전략 수립과 운영 경험까지 두루 갖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라며 “하이브가 음악과 기술 기반의 고도화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박지원 CEO는 회사를 떠나지는 않는다. 하이브는 “박 CEO는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테크놀로지의 융합 영역에서 본인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 성장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故박보람, 데뷔 10주년 맞아 ‘세월이 가면’ 재발매
故박보람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세월이 가면’을 비롯한 기존 음원이 재발매된다.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이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연 당시 선보인 곡으로, 알앤비(R&B) 버전으로 불러 호평받았다.
소속사인 제나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보람은 생전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녹음했다.
이번 음원은 박보람의 가족과 동료의 요청으로 발매가 결정됐다. 과거 ‘슈퍼스타 K2’에 출연한 동료들과 지인도 이번 10주년 앨범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24일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의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고아 등 소외계층에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주목받은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했다.
지난 4월11일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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