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이 대학 시절 365일 중 360일 붙어 다닌 절친. 다름 아닌 코미디언 이승윤이었다.
23일 SBS 돌싱포맨에 출연한 두 사람은 명지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스무살부터 전통 무예 동아리를 통해 친분을 다진 사이다.
이승윤은 “잘 통했다”라며 류수영과 26년 절친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 당초 류수영은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극 동아리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침 여자 선배들만 12명이 두줄로 앉아 계셔서 ‘들어와’ 하는데 못 들어가겠더라. 여자가 너무 많아서 기에 눌렸다”라고 말한 류수영은 “그 다음에 문을 두드린 게 전통무예 동아리였다”고 말하는데.
그는 “이소룡을 엄청 좋아했고, 가방에 쌍절곤 넣고 다니던 아이들 중 한명이었다”라며 “동아리방에 들어가니 삼절곤이 있었는데 그 바로 옆에 이만한 머리통이 앉아 있었고, 하얀색 러닝셔츠를 입고 혼자 앉아 있더라”고 이승윤과의 첫 만남을 되돌아보았다.
이승윤 역시 “밤에 혼자 운동하고 음악 들으면서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와서 ‘우리 동아리 아무나 들어오는 데 아니야. 잘하는 거 뭐 있어?’라고 물었더니 쌍절곤을 너무 현란하게 돌리더라”며 “바로 합격시켰다”라고 후일담을 들려주어 웃음을 자아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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