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으로 잠정 폐지됐던 ‘개는 훌륭하다’가 오는 9월 리뉴얼 버전으로 돌아온다.
KBS 관계자는 23일 마이데일리에 “9월 방송을 목표로 반려동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 명 유지 여부 및 출연 MC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뒤 5년여간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에게 갑질, 모욕,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프로그램도 위기를 맞았고, 이 여파로 5주간 결방했다. 이후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재개했으나, 결국 프로그램을 리뉴얼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형욱은 반려견 훈련사고 복귀했다. 그는 지난 9일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였다.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다.’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가 반가웠고 즐거웠다”라고 글을 남기며 “거지들!!”이라는 짤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형욱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던 ‘개훌륭’이 9월 리뉴얼 버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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