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예쁘네”
금수저 설에 휩싸였던 의리 여배우
2001년 잡지 ‘키키’ 표지 모델로 데뷔한 배우 송지효는 어릴 적부터 예쁜 얼굴로 학교에서 유명했다.
중학교 3학년 때, 그의 전학 소식에 전교생이 줄을 서서 그의 미모를 구경했고 한 학생은 대뜸 그의 어깨를 치며 “네가 그렇게 예뻐?”라고 시비를 건 적도 있었다고 한다.
연예계 진출에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빼어난 미모로 일반인으로 살아갈 수 없었던 그는 결국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로 데뷔하였고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의 주연을 맡으며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드라마 ‘궁’, ‘주몽’, 영화 ‘쌍화점’ 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배우로 입지를 다져갔다.
그의 활약은 예능에서도 돋보였다. 영화 ‘쌍화점’의 흥행으로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그는 영화 속 이미지와는 다른 털털함을 보이며 신선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2010년부터 ‘런닝맨’에 고정 출연을 하게 됐다.
약 14년째 ‘런닝맨’에서 출연 중인 그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2013 SBS 연예대상 여자 최우수상을 받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에 등극했다.
9억 원보다 소중한 직원들의 200만 원
하지만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그에게 남모를 시련이 있었다. 지난해 전 소속사로부터 9억 원의 돈을 받지 못한 그는 전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 소속사 우쥬록스와 전속계약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산금을 지급받지 한 그는 SBS에서 직접 지급하는 ‘런닝맨’ 출연료 외의 약 9억의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의 전 소속사는 직원들에게도 월급을 제때 주지 않았다. 이를 알게 된 송지효는 매니저들에게 자신의 카드를 사용하게 했으며, 직원들에게 택시비를 챙겨주고 종종 본인이 직접 운전하며 스케줄을 뛴 것은 물론, 직원들의 병원비도 대신 내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직원들은 “(송지효는) 우리에게 연예인이 아니라 언니였다. 자신의 카드를 줘서 숨통이 트였다”며 고마움을 드러냈으며, 송지효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당장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다.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이다”이라고 진심 어린 호소를 했다.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하는 부모님, 금수저는 아니야
한편, 최근 송지효는 방송에서 처음으로 집안에 대해 밝혔다. 심지어 13년간 함께한 ‘런닝맨’ 멤버들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고.
그가 “부모님이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을 하고 계신다”라고 말하자, 지석진은 “아무리 싸게 쳐도 몇억, 수십억은 할 거 아니냐”고 놀라워했다.
양세찬 또한 “통영의 배들이 다 누나 집 거였냐”며 농담했고 유재석은 “앞으로 통영 딸은 송지효”라고 장단을 맞췄다.
이에 송지효는 민망해하며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다. 그래서 부모님 이야기를 잘 안 했다. 얼마 전부터 시작하셨다”고 덧붙였다.
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회사는 경남 통영의 Y 해운으로, 2021년 3월부터 통영 중화항과 욕지도, 연화도를 잇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거진 ‘금수저설’에 그는 부인하며 “부모님의 노후 자금이다. 예전엔 샤브샤브 집을 하셨는데 지금은 배 사업을 하시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들 힘이 되어주고 총대 메는 거 너무 멋지다.”, “본인 못 받은 돈도 큰데 직원들 챙기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다”, “일한 만큼 돈 주는 게 그리 어렵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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