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성우이자 신스틸러 배우,
장광과 그의 무명 배우 아들 장영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배우 부자
목소리로 연기하는 원로 성우이자 최고의 신스틸러 배우로 거듭난 장광.
그의 아들이 데뷔 12년 차 무명 배우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978년 DBS 9기 성우로 입사한 장광은 그야말로 성우계의 레전드라고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게리 올드먼, 리암 니슨, 샘 닐의 역할을 주로 더빙한 장광은 애니메이션 ‘라이언킹’, ‘모노노케 히메’, ‘슈렉’ 등으로도 유명하다.
나이에 비해 젊은 목소리로 청년 목소리를 자주 맡으며 연기한 장광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영화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영화 ‘도가니’에서의 악역 연기는 전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정도였으며, 이외에도 ‘광해, 왕이 된 남자’, ‘신세계’, ‘거미집’ 등에 출연해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이제는 성우보다도 영화배우로서의 입지가 더 넓어져 배우 장광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익숙한 그는 최근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친자가 아닌 것 같아”… 아들과의 갈등이 극에 치달은 장광
지난 17일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 장광은 아들 장영을 소개했다.
장영은 2012년 영화 ’26년’을 통해 데뷔해 다양한 작품의 단역과 조연으로 연기 경력을 쌓아오고 있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배우인 만큼 장광과 그의 아내 전성애에게서 용돈을 받아 쓴다는 장영.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 장광과 장영 부자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을 보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장광은 “아들이 배우를 한다는데 그 길을 닦아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면서 “그런 걸 하지 않는 아들이 안타깝다”라며 장영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밝혔다.
이어 장영에게 “너에겐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결국 네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아버지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장영은 “아빠(장광)는 나한테 뭘 하면 행복한지 물어본 적이 없다”며 “아빠 머릿속에 있는 행복에 날 맞추려는 게 숨 막힌다”고 말했다.
아들의 말을 들은 장광은 “아빠로서 너에 대해 포기해야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장영은 “여기서 포기라는 단어가 나오니 할 말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지난 9일 방영된 방송에서 장영은 “아버지와 어렸을 때부터 데면데면했다”며 “누나한텐 안 그랬는데 제게는 강압적이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아버지에게 상처받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어렸을 때는 ‘난 친자가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장영.
한편 지난 2023년 장광과 전성애 부부가 아들 장영을 위해 작은 빌라를 선물하며 거처를 마련해줬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광과 장영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들 입장에선 아버지와 대화하기 싫을 수 있겠네”, “그래도 아들이 장광 마음도 이해해 줘야 할 듯”, “두 사람 화해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