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경(52)이 자신의 재혼 소식을 처음 접한 아들의 반응을 전했다.
김성경은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재혼 과정 등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김성경은 허영만과 만나 지난해 재혼했다고 밝히며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김성경은 1996년 결혼했으나 2000년 이혼했다. 이후 2004년 이혼한 전남편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듣고 난 후 20여 년간 아들을 홀로 키워왔다. 그는 2020년 운수업체를 운영하는 1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남편의 운수회사는 가치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상당한 자산가로 알려졌다.
허영만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한테 엄마 재혼 소식 알렸을 때 반응이 어땠냐’라고 질문했고, 김성경은 “아들은 ‘아싸!’ 이러더라. 내가 엄마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엄마를 책임져줄 사람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재혼 후 좋은 점에 대해서는 “맛집을 가도 같이 갈 사람이 있고, 여행을 가도 같이 갈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좋더라”라고 답했다.
김성경은 “제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 남편이 저를 방송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라며 “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혼하고 나서도 ‘강적들’ 방송을 안 보더라. 못 보겠다더라.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 게 이상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아나운서가 된 이유가 언니 김성령의 영향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김성경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언니가 미스코리아가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방송을 보게 되고 ‘나도 방송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성경은 1993년 SBS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02년 퇴사 이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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