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날카로우면서도 제 사람을 확실히 챙기는 츤데레 캐릭터의 감각을 제대로 선보였다.
최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연출 권영일, 주상규 극본 최민호)에서는 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이슈를 둘러싼 감사팀의 움직임과 함께 이를 바라보는 황대웅(진구 분)의 모습이 비쳤다.
특히 황대웅 캐릭터의 무심한 듯 확실한 ‘내 식구 챙기기’가 빛을 발했다. 건설 현장 식당에서 우연히 감사팀과 함께 식사할 때는 윤서진(조아람 분) 앞으로 반찬을 밀어 챙기는가 하면, 사장에게 신차일(신하균 분)이 양재승(백현진 분)과 편인호(조한철 분)의 감사 상황을 보고할 때는 그 둘은 청탁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잘라냈다.
또 윤서진에겐 통화만으로도 한껏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는 한편, 자신과 반대에 서있는 인물 신차일에게는 확연히 다른 온도로 상대하며 날을 세우며 확고한 자신만의 기준과 판단을 하는 ‘스위트 츤데레’의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진구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황대웅을 연기 톤을 조절하며 극명한 ‘겉바속촉’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감사합니다’는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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