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운동에 목숨을 내던진 투사들의 이야기에 배우 현빈이 나선다. 첩보 액션 장르를 내세운 영화 ‘하얼빈’을 통해서다.
현빈이 주연한 ‘하얼빈'(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는다. 9월5일 개막해 9월15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작품을 공개한다.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에서 일본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이 주인공 안중근 역을 맡아 극을 이끄는 가운데 박정민(우덕순), 조우진(김상현), 전여빈(공부인) 등이 역사에 기록된 실존 인물들을 그린다.
영화는 현빈과 독립 투사 안중근 의사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안중근 의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은 뮤지컬 영화 ‘영웅’ 등으로 꾸준히 제작된 상황. 이번 ‘하얼빈’은 시대의 소용돌이 안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를 줄기 삼아, 첩보 드라마의 장르적인 재미에 집중한다.
현빈은 지난해 1월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 이후 다시 스크린에 나선다. ‘공조’ 시리즈의 연이은 흥행 성과를 넘어 이번 ‘하얼빈’을 통해 연기 변신과 흥행 성과까지 거둘지 주목된다.
연출은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맡았다. 10‧26 사태를 다룬 전작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시간을 더 과거로 돌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의 이야기를 관객에 내놓는다.
이에 더해 촬영은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설국열차’ 등의 홍경표 촬영 감독이 맡았다. 1900년대 초반 광활한 하얼빈을 무대로 독립 투사들의 거친 여정이 홍경표 촬영 감독의 시선으로 완성된다.
영화는 이번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하반기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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