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15만 원 생활비에도 불평 없어”
꿈을 응원해 준 아내 덕분에 성공한 트로트 가수
히트곡 가수 조항조가 성공의 비결로 아내를 꼽아 이목을 끌었다. 가수 조항조는 ‘고맙소’, ‘거짓말’, ‘사랑찾아 인생찾아’, ‘남자라는 이유로’ 등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랑찾아 인생찾아’는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고맙소’는 김호중에 의해 차트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데뷔부터 주목을 받은 건 아니다. 1979년 록밴드 ‘서기 1999’로 데뷔한 그는 20여 년간 무명 시절을 보냈다.
그나마 알려진 곡은 ‘폭우’이지만, 그는 활동 당시 대중적 인기를 신경 쓰기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하며 불렀다.
1986년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떠난 그는 약 10년의 미국 생활 끝에 영주권을 포기하고 1995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활동 재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1997년, 그는 ‘남자라는 이유로’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지금 우리가 아는 가수 조항조로 거듭났다.
일등공신 아내에게 ‘고맙소’
이에는 아내의 공이 컸다. 긴 무명의 시간 동안 그의 곁에는 아내가 함께했다. 그의 아내와 아는 사이였던 이모는 심부름을 핑계로 그와 아내를 이어줬고, 그는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데뷔 때 한 달 수입이 15만 원 정도였는데 당시 아내는 그 돈을 갖고도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한 적이 없다”며 “아내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고집대로 살아왔던 것들이 (아내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 한 채 미국으로 떠난 그에게 아내는 ‘당신은 음악을 버릴 수 없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그의 꿈을 응원해 줬다.
아내의 말에 힘입어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가요계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그는 “포기하려던 찰나 아내의 응원으로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그때 나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만들어보자 해서 만든 노래가 ‘남자라는 이유로’였다.
남자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기를 얻어 지금의 조항조가 됐다.”라고 인기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아내에게 “지금까지 힘들게 곁에서 지켜주고 나를 기준으로 살아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계속 당신이 원하는 것만큼 지켜가면서 살겠다.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분 덕분에 깊이 있는 노래 들을 수 있었네요”, “조항조 님 노래 너무 좋아합니다.”, “남편을 끝까지 믿어준 아내의 사랑에 눈물이 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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