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에서 사랑을 고백했다. 부모님 앞에서 청혼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다.
코미디언 심현섭은 22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재프러포즈를 앞두고 고모 심혜진과 이에 속내를 나눴다.
심현섭은 “장소가 스페셜하다. 부모님 산소가 있는 현충원에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국진은 “현충원에서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고 반응했고, 강수지는 “아버지가 저기 계시잖아”라고 했다.
심현섭의 부친은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심상우 전 민주정의당 총재 비서실장이다. 심 전 총재 비서실장은 버마 순방에 수행했던 1983년 당시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숨지고 국립서울현충원 제1유공자 묘역-13호에 안장됐다.
이를 보던 김지민은 “정말 저기서는 거절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현섭의 절친 최성국은 “저 장소는 현섭이에겐 의미 있겠지만 영림 씨가 꿈꾸던 프러포즈가 있을텐데…”라며 우려를 표했는데.
이후 11세 연하 여자친구 영림씨와 현충원에 간 심현섭은 부모님 산소 앞에서 “아버지, 어머니…제가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며 영림씨를 봤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반지를 건넸다.
영림씨는 대답을 망설이던 끝에 “네”라며 심현섭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영림씨는 “오빠는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밀당하지 않고 많이 좋아해 주는구나”라며 프러포즈를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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