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화인가 스캔들’ 최윤정 작가의 ‘클래식’한 매력 [작가 리와인드(132)]

데일리안 조회수  

‘사랑하는 사람아’·’세자매’ 등 가족극 이어

치명 멜로로 돌아온 최윤정 작가

<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의외의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의 작가 필모그래피를 파헤치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1990년대 드라마 ‘프로포즈’, ‘웨딩드레스’ 등 청춘들의 로맨스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최윤정 작가는 이후 ‘사랑만 할래’, ‘세자매’ 등 일일드라마로도 영역을 넓히며 긴 시간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근 ‘화인가 스캔들’로 디즈니플러스 작품에 도전했다.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 분)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다소 익숙하지만 클래식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

◆ 최윤정 작가가 충실하게 구현하는 장르적 재미

최 작가의 초기작인 ‘포로포즈’는 우정의 감정을 넘어 사랑을 이루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다. 물론 ‘친구에서 연인으로’ 감정을 키워나가는 청춘들의 풋풋한 이야기로 설렘을 선사하는, 익숙한 멜로 드라마지만 김희선, 이창훈, 류시원 등 청춘 스타들의 활약과 잘 맞아떨어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이후에는 청춘들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로 서사를 조금씩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웨딩드레스’에서는 서로 다른 애정관을 가진 자매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2000년대 집필한 미니시리즈인 ‘사랑하는 사람아’에서도 다섯 형제가 모여 살면서 갈등을 겪고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그리며 뭉클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었다.

당시 ‘사랑하는 사람아’는 ‘주몽’과 맞붙으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이 과정에서 당초 기획이 된 24부작이 아닌 20부작으로 조기 종영을 결정하기도 했었다. 이때 ‘가족애’를 바탕으로 한 주인공들의 멜로엔 남다른 진정성이 있다는 평과 함께 조기종영에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후 중년의 세 자매와 젊은 세 자매의 삶을 다룬 드라마 ‘세 자매’를 통해선 일일 드라마에도 도전했다. 일일 드라마의 특성상 불륜, 살인 사주, 혹은 교통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등 ‘막장’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았으나, 그럼에도 결혼 생활이 순탄하진 않지만 씩씩한 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끼게 하는 ‘일일드라마’의 매력도 보여준 최 작가였다.

디즈니플러스 ‘화인가 스캔들’ 또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난 전개로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은 아니다. 예상이 가능한 주인공들의 로맨스에 일각에서는 ‘올드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와 경호원 도윤의 아슬아슬한 케미스트리를 통해 보여주는 ‘어른 멜로’의 재미가 김하늘, 정지훈의 매력과 잘 어울리는 것도 사실이다. 청춘 멜로부터 일일 드라마, 치명 스캔들까지. 여러 장르를 섭렵하면서도, 늘 충실한 전개를 보여주는 최 작가의 꾸준함이 ‘화인가 스캔들’에서도 빛이 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 '장동건♥' 고소영, 400평 럭셔리 별장서 소박한 '티타임'
  • '텐트 밖은 유럽' 폼페이 목욕탕까지 방문한 멤버들 "활기찬 도시네" [TV온에어]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연예] 공감 뉴스

  • '희귀병 완치' 문근영, '가을동화' 시절 소환 "뭐든 다 할 수 있다"
  • 스타들의 고기 맛집
  • 이미주, 유재석 만난 건 필연? "이승아로 개명한 뒤 상황 좋아져"
  •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맥스포토] 김윤석·이승기의 ‘대가족’ 출사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2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스포츠 

  • 3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스포츠 

  • 4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스포츠 

  • 5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스포츠 

[연예] 인기 뉴스

  •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 '장동건♥' 고소영, 400평 럭셔리 별장서 소박한 '티타임'
  • '텐트 밖은 유럽' 폼페이 목욕탕까지 방문한 멤버들 "활기찬 도시네" [TV온에어]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지금 뜨는 뉴스

  • 1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스포츠 

  • 2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 3
    가을 밥상 밥도둑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

    여행맛집 

  • 4
    '형이 밟았던 코스' 도르트문트, '동생 벨링엄' 영입 결단..."가족과 밀접한 관계, 이적료 370억 예상"

    스포츠 

  • 5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뉴스 

[연예] 추천 뉴스

  • '희귀병 완치' 문근영, '가을동화' 시절 소환 "뭐든 다 할 수 있다"
  • 스타들의 고기 맛집
  • 이미주, 유재석 만난 건 필연? "이승아로 개명한 뒤 상황 좋아져"
  •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맥스포토] 김윤석·이승기의 ‘대가족’ 출사표

추천 뉴스

  • 1
    “대통령의 오만을 언론의 무례로 둔갑시킨 尹정권”

    뉴스 

  • 2
    홍명보 감독, 김민재 실수에 대한 자신의 책임 인정

    스포츠 

  • 3
    대체 외인 선수가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극명한 대조

    스포츠 

  • 4
    1승→8승→7승→7승→18승 찍고 사이영상! '최고의 생일 선물 받은' 스쿠발→전성시대 열었다

    스포츠 

  • 5
    '3Q까지 역대급 졸전' 한국, 막판 공격력 앞세워 인도네시아에 8점 차 '신승' [MD고양]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실상은 SON 아닌 '황인범 해줘'? 집중 견제→공격 '답답'...중원 ‘의존도’ 너무 높다, 대안 찾아야 할 홍명보 감독

    스포츠 

  • 2
    “레토나 감성인데 8천만 원대?”…더 강력해진 이 車, 대체 정체가 뭐길래

    차·테크 

  • 3
    가을 밥상 밥도둑 강진 토하젓 궁중 진상품

    여행맛집 

  • 4
    '형이 밟았던 코스' 도르트문트, '동생 벨링엄' 영입 결단..."가족과 밀접한 관계, 이적료 370억 예상"

    스포츠 

  • 5
    입대 3일 만에 20대 훈련병 사망, 군 조사 진행 중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