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2024년 7월 셋째 주(15~21일)는 보이그룹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흥미로웠을 한 주다. SM엔터테인먼트의 NCT 127, JYP엔터테인먼트의 스트레이 키즈 그리고 빅히트 뮤직의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모두 출격했기 때문이다. 나란히 컴백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3사 아티스트들은 어땠을까.
▲ 우리가 가는 곳이 곧 길…NCT 127
NCT 127은 지난 15일 여섯 번째 정규앨범 ‘워크(WALK)’를 발매했다. ‘워크(WALK)’는 자신들의 독보적인 개성을 녹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네오의 장르를 개척하고, K-POP 신(Scene)의 새 지평을 연 NCT 127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새롭게 걸어 나갈 길이라는 뜻을 지녔다.
타이틀 곡 ‘삐그덕 (Walk)’은 붐뱁 스타일의 드럼과 레트로한 기타 리프,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올드스쿨 장르의 힙합 곡이다. 곡 제목처럼 그루비하게 걷는 모습을 시작으로 후반부로 향할수록 화려한 풋워크까지 크루 NCT 127의 카리스마를 만끽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삐그덕 (Walk)’은 공개 후 벅스 실시간 1위, 멜론 HOT100(발매 30일 이내) 1위, 바이브 급상승 1위 등 피크 순위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워크(WALK)’ 역시 한터차트, 예스24,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 등 주요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QQ 뮤직 및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에도 올랐다.
▲ 방탄소년단 지민…앨범을 관통한 ‘사랑’
지민은 두 번째 미니앨범 ‘뮤즈(MUSE)’를 발매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만큼 지난해 3월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FAC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다. 지민은 ‘페이스(FACE)’에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뮤즈(MUSE)’에는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타이틀곡 ‘Who’는 힙합 R&B 장르로, 강렬한 바운스와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비트는 섹시하고 당돌한 느낌이지만 곡의 메시지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다’라는 순애보적 색채가 짙다. 이 곡은 피독(Pdogg), GHSTLOOP을 비롯해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벨리언(Jon Bellion), 피트 내피(Pete Nappi), 텐락(Tenroc) 등이 뭉쳐 만들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발매된 ‘후(Who)’는 20일 오전 9시까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11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데일리 톱 송 글로벌'(7월 19일 자)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오리콘에서는 ‘뮤즈(MUSE)’가 ‘데일리 앨범 랭킹'(7월 19일 자) 1위로 직행했다.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는 ‘후(Who)’를 비롯해 수록곡 7곡 중 4곡이 ‘톱10’에 자리했다.
▲ 여유와 절제, 자신과 확신까지…스트레이 키즈
스트레이 키즈는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쾌활한 에너지와 당찬 포부를 담은 아홉 번째 미니앨범 ‘에이트(ATE)’로 컴백했다. 이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전작 ‘락스타(樂-STAR)’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또한 전원 재계약 소식과 함께 선보인 앨범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칙칙붐(Chk Chk Boom)’은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정조준하는 스트레이 키즈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담았다. ‘승리를 너무 과식했지 배불러’, ‘내 행보는 여전히 그다음 level에만 대입해’처럼 위풍당당한 가사와 라틴풍 힙합 리듬 위 중독성 있는 루프와 나른하고 독특한 탑라인으로 반복 재생을 자극했다.
‘칙칙붐(Chk Chk Boom)’은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HOT100 ‘톱10’,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지니, 플로에도 차트인하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에이트(ATE)’는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첫날에만 165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음반킹’임을 입증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깜짝출연한 ‘칙칙붐(Chk Chk Boom)’ 뮤직비디오 또한 유튜브 인기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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